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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의 지혜] - CTS칼럼 새문안교회 이상학 목사

2020-10-08

2020년 벽도에 시작된 코로나19 전염병이 그칠줄 모르고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누그러질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예측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3,500만 명을 훌쩍 넘어섰고 한국에서도 10월 6일 기준으로 2만 4천 2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더 확산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한 세계에 한번 올까 말까한 재앙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만큼 우리 일상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면서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고 그 끝이 언제일지 가늠하기 힘들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일상이 각자의 인생에서 전개되고 있는지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틀림없는 것은 역사의 주관자이시고 창조자이신 하나님이 주도하신 것은 아니지만 그분의 허락하심 하에서 이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신앙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멀리 바라 보려 하지 말고 하루하루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지혜입니다. 이 코로나가 끝나는 날만을 손꼽아 헤아리면서 이 시절을 보내고 내년을 보내려고 하면 우리는 아마도 그 끝을 기다리다가 지쳐 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의 바로 지금 여기 오늘 살아내야 하는 나의 소중한 삶을 놓쳐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CTS 시청자 여러분, 광야는 약속의 땅을 들어가기 위해서만 있는 과정만이 아닙니다. 광야 자체가 이미 하나님을 만나고 동행하는 소중한 삶의 현장입니다. 가나안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은 오히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힘듭니다. 그는 광야 한복판을 지나는 동안 가나안이 한 없이 지연되는 것을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달하는 날은 하나님께 맡기고 바로 지금 여기에서 한 스텝 한 스텝을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신실함이 광야를 지나가게 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는 가나안에 들어가 있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2021년 말은 되어야 이 코로나가 종식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에 또 다른 변수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끝이 언제이든 그것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오늘 하루 여기를 신실하게 살아내며 한 걸음 한 걸음을 충성스럽게 내딛는다면 주님이 때가 되었을 때에 이 전염병의 끝에 우리를 데려다 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하루 하루를 사는 지혜를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CTS 칼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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