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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과 공허 가운데서의 믿음] - CTS칼럼 범어교회 장영일 목사

2020-01-16

CTS를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해가 밝았는데 벌써 열흘이 지났습니다. 오늘 많은 국민들의 마음에 혼돈과 공허함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혼돈이란 형태가 없는 것이고 공허함이란 아무 내용이 없는 것입니다. 오늘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세력들이 혼돈과 공허를 국민들에게 부추기는 것 같습니다. 한쪽은 모양이 없고 국민들이 불안해합니다. 어디로 국민들을 데리고 갈지 앞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을 비판하는 다른 쪽은 부르짖는 외침만 있고 대안의 내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마음에는 어두움이 짙어지는 것 같습니다. 경제는 나날이 어려워지고 우리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더더욱 복잡다단해서 새해 목회자들의 마음도 답답합니다. 나 이럴 때 우리에게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사막 가운데서도 길을 내시고 황무지 가운데 샘을 솟게 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일을 향하여서 구체적인 무엇이 보이지 않더라도 아브라함처럼 갈 바를 알지 못하지만 믿음 안에서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은 앞서가시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그 일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 이뤄진다라는 하나님의 통치권 아래에서 믿음을 갖고 웃으며 그리고 희망을 갖고 찬송하며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새해를 여는 마음의 태도라 생각합니다.

고대 중국사람들은 '만절필동'이라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중국의 황하강이 티벳에서 발원해서 만 번을 굽어친다고 합니다. 그 굽어치지만 결국은 그 황화강이 동쪽 바다로 나간다는 것입니다. 굽어칠 때는 이 방향이 저 방향으로 가고 상하가 바뀌어지는 굽어치는 속에서도 결국 강물이 동쪽 바다로 가듯이 중국인들은 그런 큰 마음에서 멀리 내다보는 눈을 갖고 사는 지혜가 있었다고 합니다. 늘 우리에게도 '만절필천'이라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굽어쳐도 우리는 반드시 저 천성을 향하여 갑니다. 죽어서 천국가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하나님의 영광 속에 결국은 우리가 승리한다는 믿음입니다. 새해 우리에게는 만 번을 굽어치는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목자시라는 신앙을 갖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한다는 믿음 속에 우리는 좀 더 성실하게 좀 더 책임감 있게 좀 더 진지하게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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