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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한국교회를 위하여] - CTS칼럼 최이우 객원해설위원

2019-09-19

각 교단들의 총회가 열리는 9월입니다. 1년 동안 온 몸과 마음으로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 섬겨온 교단장과 임원들의 수고에 하나님의 복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을 가지고 새로운 직임을 맡게 되는 모든 분들에게도 성령의 충만한 은혜가 함께 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직접 세우신 예수님의 몸이며,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입니다. 교회를 섬기는 자들은,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영광을 내려놓으시고, 우리와 동일한 몸으로 세상에 오셔서 마침내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전함으로,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세워 하나님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한국교회를 포함한 세계 모든 교회는 거대한 영적도전 앞에 서 있습니다. 이 도전은 베들레헴 구유로 오신 아기 예수님을 살해하려고 두 살 미만의 어린아이들을 학살한 헤롯으로부터 시작되어 급기야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까지 했던 종교지도자들에게 이어졌습니다. 성령강림으로 예루살렘교회가 부흥하자 사울이 교회박멸운동에 앞장섰습니다.

2천년 기독교역사는 박해 속에서 신앙의 정체성을 지킴으로 부흥해 왔습니다. 오늘날에도 세계도처에 박해가 사라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교회는 박해보다 더 심각한 영적도전 앞에 풍전등화처럼 흔들리고 있습니다. 세속화의 거센 파도가 쓰나미처럼 이 시대의 교회를 덮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희석되어 예수 없는 그리스도, 주님, 하나님을 보편화하고 십자가 없는 부활의 영광이 값싼 은혜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예수를 없이하려는 영적도전이 교회신앙의 본질을 흐리게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워졌습니다. 교회는 ‘오직예수’ ‘오직성경’ ‘오직성령’ ‘오직믿음’ ‘오직은혜’입니다. 처음교회 제자들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다’는 선포에 전부를 걸었습니다. 이미 우리는 이 진리 위에 서 있지만, 이 복음진리선포에 전부를 걸고 교회의 정체성을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교회와 총회를 섬기는 모든 분들의 중심에 예수그리스도가 계심을 믿습니다. 예수님은 다양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제자들을 각각 다르게 세우셨습니다. 몸의 지체가 각각 다르나 한 몸을 위하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틀린 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말살시키려고 모든 것을 동원했던 아합과 이세벨 앞에 끝까지 믿음을 지킨 엘리야에게 하신 열왕기상19:18말씀을 기억합니다.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교회는 다수의 사람들이 있어 부흥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묵묵히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을 통해 부흥됩니다. 세속화의 도전 앞에 무릎 꿇지 아니하고, 예수그리스도의 향기와 편지로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진지하게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처음사랑‧처음행위를 회복하는 교단총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cts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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