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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교회 영어전문도서관 생겨

2007-03-14

한 시골마을의 작은 교회에서 영어전문도서관이 생겨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공부에 관심도 없고 비전도 없던 청소년들이 도서관을 통해 변화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박새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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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오후 4시, 예전 같으면 친구들과 놀기 바빴지만 순호의 발걸음은 교회로 향합니다. 새로 생긴 영어도서관에서 친구들과 하는 영어공부가 무엇보다 재밌기 때문입니다.

이순호/14세
친구들과 공부도 하고 영어 테잎도 듣고 재밌어서//
공부도 더 잘되고 다른 데서 영어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잘돼요. ///

또래 친구들끼리 단어를 외우며 실력도 부쩍 늘었습니다. 영어시험 성적이 두 배 가까이 오른 친구도 있고 올해 초부터 외운 단어가 벌써 2천개가 넘는 친구도 있습니다.

김현민/15세
처음에는 9백 단어 외우고 지금은 2천 단어 //
도전했는데 2천 2백개 외웠어요. ///

옛 교회 건물내부를 도서관으로 개조해 올해 문을 연 ‘꿈이 영그는 어린이 영어전문도서관’은 영어동화책, 오디오 테이프 등 1천 8백 종의 영어자료와 어학기, 컴퓨터 등 기자재를 갖췄습니다. 문화적 혜택에 부족한 지역 학생들에게 영어공부의 기회를 주고자 담임목사가 사비를 털고 포천시의 지원도 받았습니다.

김홍규 목사//화현감리교회

일주일에 한 번씩 성경공부시간도 있습니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성경을 통해 알아가면서 실력을 갖춘 하나님의 일꾼이 되겠다는 비전을 키워갑니다.

정지민/18세
비전이 더 많아진 것 같고 영어성경공부도 하니까//
영어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

‘영어전문’이라는 특색 때문에 이 곳은 마을주민들에게 관심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어 지역사회와 청소년을 품는 도서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홍규 목사는 “다음달에는 외국인선교사를 초청하고 여름방학 땐 중국여행도 떠날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지역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해섭니다.

김홍규 목사//화현감리교회

공부의 방법과 목적을 배우는 영어전문도서관은 교회와 마을의 접촉점이 되는 동시에 청소년들의 비전을 키우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CTS박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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