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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을까 말까’, 마스크 해제 후 첫 주일 “아직은...”

2023-02-06

앵커 : 지난 일요일 교회 잘 다녀오셨습니까? 오랜만에 코로나19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었는데요.

앵커: 마스크 해제 이후 첫 주일예배 현장 다녀왔습니다. 취재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현지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제 교회에서도 마스크를 벗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예배당에서 맨얼굴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은 설교를 전하는 목사님뿐이었죠.

기자: 네, 또 대표 기도하시는 분이나 예배 인도자 정도까지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는데요. 조금 전에 말씀하셨다시피 지난 1월 31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바로 지난 주일부터는 일반 성도들도 벗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앵커: 실제로 가보니 많이들 벗고 계시던가요?

기자: 네, 벗을까, 말까. 이번 주일 예배에 가면서 고민하셨던 분들 꽤 있으실 것 같은데요. 성도들의 선택은 ‘아직은 쓰자’였습니다.

서울 압구정 인근 소망교회 주일예배에 다녀왔는데요, 지금 화면에 보시다시피 성도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 중간에 마스크를 벗은 성도들도 일부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용인시에 있는 새에덴교회 예배 모습입니다. 예배당에 성도들이 가득 차 있는데요, 이곳 교회도 마찬가지로 성도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INT 박준영 성도 / 소망교회
오늘 주일 예배 다녀오셨는데, 마스크 쓰고 드리셨나요, 안 쓰고 드리셨나요.
마스크 섰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분들도 쓰시니까 썼습니다.

INT 고보민 성도 / 소망교회
예의상으로 쓰고 있는 게 그래도 맞는 것 같아서, 아직은 벗기가 조금 그렇더라고요.

앵커: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라는 거죠?

기자: 네. 사실 아직 길거리 시민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는 분위기잖아요. 교회 성도님들도 마찬가지로 3년 동안 마스크 쓰는 생활에 익숙해졌고, 또 교회가 감염병 예방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대부분 착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마스크를 벗게 되어서 홀가분하다는 성도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스크도 벗고 오랜만에 친구들과 제대로 얼굴을 마주 보면서, 예배를 열심히 드리겠다는 각오도 전했습니다.

INT 박재영 성도 / 소망교회
친구들 얼굴도 오랜만에 제대로 보는 거죠.
그러게요 이렇게 잘생긴 사람들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아주 좋네요.

INT 김경민 성도 / 소망교회
원래 찬양할 때 옆에 친구랑 같이 손뼉 치고 같이 손잡고 기도하기도 했는데, 이제 그렇게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반갑습니다.

앵커: 예배 모습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기자: 네, 마스크 쓰고 드리는 예배, 갑갑한 점이 한둘이 아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찬양할 때 가장 아쉬움이 많지 않았습니까?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는 마스크 없는 성가대가 등장했습니다. 정부 지침에 맞춰서 2월 1일 수요일부터 성가대원 모두 마스크를 벗고 찬양을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 예배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곡이 끝나자, 성도들은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저도 교회에서 성가대를 섬기고 있어서인지, 성가대원들이 마스크를 벗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다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건 찬양대에 해당하는 분위기이고요, 여의도순복음교회 일반 성도들은 자율적으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는 분위기였습니다.

INT 주종영 전임총무 /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찬양대
2월 1일부터 정부 지침에 맞춰서 전체적으로 (성가대 찬양을) 마스크 벗고 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2년 반 만에 마스크 벗고 찬양하니까 찬양대원들 모두가 굉장히 은혜를 받았습니다.

앵커: 네, 예배 모습에서도 서서히 변화가 생기는 것 같네요. 앞으로 이 분위기가 모쪼록 한국교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었으면 좋겠는데요.

기자: 네,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현장에서 만난 성도들도 마스크를 벗으면서 더 활발한 성도 교제가 이루어질 것이란 기대감과 설렘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편 교회에서 의료팀을 담당하는 목회자들은 아직 펜데믹이 아주 종식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손 소독과 거리 유지, 환기 등 기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는 데 유의해달라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INT 이신영 장로 / 소망교회
사실 공동체 모임도 그동안에 전부 다 중지된 상태였어요. 마스크 해제로 인해서 각 공동체의 모임도 활성화가 될 것 같고, 우리 장로님들이나 목사님들이 더욱더 신바람 나게 모임을 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INT 이재훈 의료목사 / 새에덴교회
일단 정부가 마스크 해제를 권고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아직 팬데믹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기초적인 방역, 그러니까 마스크 쓰고 손 소독하고 거리 유지를 하거나 환기를 시키는, 그런 것들은 여전히 잊지 마시고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INT 유재영 집사 / 새에덴교회
완전히 마스크를 벗고서 자유롭게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날이 정말 빨리 와서 또 건강한 사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이후에 맞는 첫 번째 주일 모습 전해드렸습니다. 이현지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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