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뉴스방송

앵커: 우리나라의 혼인건수와 출산율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2030세대의 혼인 감소가 주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앵커: 청년들은 왜 결혼과 출산을 어렵게 느끼고 있을까요. 김효경 기자의 보돕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연도별 혼인건수입니다. 2021년 혼인건수는 약 19만 건으로, 2011년 33만 건에 비해 약 42% 감소했습니다. 혼인건수 감소 이유로는, 결혼비용증가가 55%로 가장 많았고, 자녀 출산·양육부담이 43%로 뒤를 이었습니다.

실제 2030 청년들의 생각은 어떨까.

INT 정지은 / 인천 서구
요즘 집값도 너무 비싸고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경력 단절 우려도 있고 그리고 혼자가 편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되게 많거든요

INT 김진영(가명) / 서울 동작구
아기를 키우는 데 있어서는 경제적인 면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데 그런 점이 가장 부담이 되는 것 같고

한 때, 결혼과 행복한 가정을 꿈꿨던 이 모씨.

INT 이하림(가명) / 서울 구로구
저는 좀 외로움을 좀 잘 타는 성격이고 거기다가 이제 사람이 혼자서는 살기는 어렵고 동반자 파트너가 있어야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서 (결혼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결혼을 생각하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맘충’, ‘노키즈존’ 등, 아이와 부모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때문입니다.

INT 이하림(가명) / 서울 구로구
예전에 인터넷에서 아이가 있는 엄마들을 맘충이라고 희화화해서 하기도 했잖아요 엄마들을 존중하지 않는 이 사회 분위기를 보면 과연 누가 아이를 낳고 싶을까 과연 누가 이 사회 속에서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들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와 엄마를 배려하지 않는 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저라도 당연히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결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호소합니다.

INT 이하림(가명) / 서울 구로구
사회 분위기가 먼저 개선되지 않는 이상 아무리 많은 정책들이 있어도 여성들이 결혼을 하고 또는 남성들이 결혼을 하고 싶어 하진 않을 것 같아요

2030세대의 삶 속에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결혼과 출산, 정책과 사회적 인식 개선에 대한 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CTS뉴스 김효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