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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교단 9월 정기총회 이슈 종합

2022-09-27

앵커 : 주요 교단들이 9월 정기총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어떤 이슈들이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스튜디오에 취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정기총회 소식부터 가볼까요?

이: 네. 20일 첫째 날 신임 임원을 선출했고, 둘째 날엔 각종 안건을 처리했는데요. 결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기독교계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두는 부분이죠. 교회 세습 관련 논란입니다. 이번 총회에서도 세습을 반대하는 헌의안 6개가 올라왔는데, 이들 모두 ‘정회’가 아닌 전날 ‘속회’에서 폐기됐습니다. 폐기 여부를 두고 참석 총대 56.8%%가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내린 결과입니다. 또 신임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세습 관련 논란을 일으키지 말자고 주장했습니다. 명성교회 관련 소송 2심 선고일이 10월 13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총회가 내린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앵커: 네, 이단 관련 논의도 활발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전광훈 목사에 대한 안건입니다.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전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이단으로 규정할 사상이나 가르침은 없어서”라고 이대위는 밝혔습니다. 다만 “목회자로서 적절치 않은 언어 실수는 지적한다”면서 교인들에게 전광훈 목사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다른 이단성 논란이 제기된 단체죠. 인터콥에 대해서는 기존의 ‘참여 자제 및 예의주시’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동성애를 옹호한단 이유로 이단 시비에 휘말린 김근주 교수에게도 ‘이단성 없음’을 판정했습니다.
이제 기타 안건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목회자들의 퇴직 연금은 5년 동안 14.93% 삭감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매년 3%씩 지급액을 줄여 2027년에는 감액 목표치에 도달하게 됩니다. 자비량 목회. 즉 목회자의 이중직은 허락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다만 대상을 자립대상 교회로 한정하고, 지역마다 결산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신학대 관련 소식입니다. 예장(통합) 총회 산하에 총 7개 신학대학원이 있는데요. 해당 신대원의 정원수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각 신학대 총장과 협의해 1년에 4%씩, 3년 동안 정원수를 총 12% 줄이기로 결의했습니다.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총회도 무난히 올해 정기총회를 마무리 했죠?

장: 네. 정기총회는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진행됐습니다. 예장(백석) 총회는 내년 총회 설립 45주년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있죠. 시기가 시기인 만큼 총회는 다시 한번 장종현 총회장의 리더십을 요청했고, 장 총회장은 총대들의 만장일치 박수로 신임 총회장에 추대됐습니다.
목사 제1부총회장에는 김진범 현 부총회장이, 목사 제2부총회장에는 목양교회 이규환 목사가 추대됐습니다. 장로부총회장에는 영안교회 주동일 장로가 추대됐습니다.
장 총회장은 총회 설립 45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목적에 대해 “총회의 지난날 동안 초자연적인 은혜와 축복을 베풀어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도 외에 다른 방법으로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수 없다”며, “기도성령운동으로 한국교회에 꺼져가는 기도의 불씨를 살리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 목회자 복지에 대해 올해 총회에서 결단이 있었다고요?

기자 : 장 총회장은 총회 둘째 날 목회자 연금제도 시행을 선포했습니다. 목회자 연금은 예장(백석) 총회이 숙원사업이기도 했는데요. 장 총회장은 “앞으로 교단을 이끌어갈 후배들을 위해 교단 연금 제도 시행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먼저 총회는 연금 제도 운영을 위해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회기 시행을 목표로 연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인데요. 개척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위한 연금, 자립교회 목회자 노후를 대비하는 연금, 생계가 어려운 은퇴 목회자를 위한 연금 등 총 3가지 방향에서 연구를 진행해 교단에 적합한 제도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 다음세대 복음화를 위한 총회 차원의 결정도 있었죠?

헌법개수정과 헌의안은 총대들이 뜻을 모아 일사천리로 처리했는데요. 헌의안으로 통과한 다음세대를 위한 학원선교사 제도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총회는 학원선교사 제도 제정을 통해 약 600만 명에 이르는 학교 현장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역 교회와 연계해 청소년들과 크리스천 교사가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개설하고 청소년의 신앙을 지도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파회 전에는 총회 설립 45주년을 맞이하는 백석인의 다짐이 발표됐습니다. 전 총대가 기립해 다섯 가지를 다짐했습니다. 내용으로는 장로교회의 연합과 일치, 민족복음화와 세계 선교 사명, 기후 위기에 대한 회개와 창조 세계 보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저출생 극복과 다음세대 부흥 등에 대한 의지가 담겼습니다. 장 총회장은 폐회예배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과 개척자 정신을 바탕으로 기도하는 총회, 성령 충만한 총회가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네 장 기자. 이어서 예장(합동) 총회 안건도 말씀해주시죠.

장: 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제107회 총회는 19일부터 나흘간 진행됐는데요. 이번 총회에서 총대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총회와 총신대에 관련해서는 총신운영이사회 복원 여부를 임원회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또한 교단 안팎에서 관심을 가졌던 사무총장 제도는 제104회 총회에서 도입된 후 시행 2년 만에 폐지됐습니다.
오랫동안 분쟁을 겪었던 충남노회도 결국 폐지됐는데요. 충남노회는 분쟁 수순위원자인 제106회기 장로부총회장이 폭행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컸었죠. 때문에 충남노회에 소속했던 교회들은 ‘분쟁노회수습매뉴얼’에 따라 공동의회를 열어 인근 지역 노회에 가입해야만 합니다.
매년 이단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의 보고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이대위는 최바울 선교사가 이끄는 선교단체 인터콥과 교류 단절해야 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안식교에 대해서도 이단으로 재결의, 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에 대해서도 교류 금지 유지, 정성우 이동훈 목사의 회심준비론에 대해 주의, 경계 결의 요청, 남양주수정교회 경계, JMS와 맞서고 있는 감가교회를 ‘총회특별보호교회’로 지정 등 이대위가 한 회기 동안 연구 및 조사한 7건의 이단성 조사에 대해 보고대로 받기로 결의했습니다.

앵커: 이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과 고신 총회 소식도 정리해주시죠.

이: 네 먼저 예장(합신) 총회입니다. 이단 사이비 문제에 단호히 결의한 점이 눈에 띕니다. 성경 해석과 계시론에서 이단 논란이 제기된 변승우 목사, 또 인터콥과 최바울 목사에게 모두 이단 결정을 내렸습니다. 목회자를 위한 지원 방안도 확대합니다. 신임 목사에게 국민연금을 지원하기로 했고, 미자립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구체적인 제도도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예장(고신) 총회입니다.
고신총회에는 ‘목사·장로 정년 연장 건’이 헌의안에 올라왔는데요, 총회는 해당 안건에 대해 토의하지 않고 1년 더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여성 안수에 대한 논의는 연구조차 기각했습니다. 이를 두고 고신총회 소속 일부 목회자들은 논의의 장조차 만들어지지 않아 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다니엘기도회’에 관한 사항입니다. 다니엘기도회는 매년 11월, 25년째 이어오고 있는 초교파 기도집회인데요. 총회 측은 해당 집회를 두고 “신학적 적절성을 연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기도회가 ‘신사도 운동’, 즉 신비주의로 신앙 해석을 왜곡하는 이단적 사상과 연관된 것 아니냔 것이 이유인데요, 이에 대해 다니엘기도회 측은 아쉬움을 표하면서, 고신 측과 논의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총회 전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학생신앙운동 단체 SFC 폐지 안건에 대해서도 1년 동안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정기총회 소식도 전해주시죠.

장: 네. 기장총회 제107회 정기총회는 경북 경주에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열렸습니다. 기장총회가 기후 위기 극복에 관심을 둬왔던 만큼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기후정의위원회 신설안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신설안은 기각됐습니다. 기후정의원회를 상임위원회로 신설했을 때 총회 운영에 현실적인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 밖에 기후 위기 관련 안건이었던 ‘탄소중립 교단 로드맵 채택’, ‘기후 정의 교육 실시’ 건은 통과됐습니다.
또 기장총회는 내년 교단 설립 70주년을 맞는데요. 이를 준비하기 위해 교단 새역사 70주년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기독교한국침례회 정기총회도 정리해주시죠.

이: 침례회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을 비롯해 동성애와 평등법 반대, 복음통일과 자유민주통일을 위한 성명서 등을 다뤘는데요, 대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모두 채택했습니다. 수도권과 광역지자체에는 ‘침례교타운’을 만듭니다, 침례회는 원활한 행정·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침례신학대 김병철 이사장의 인준은 부결됐는데요, 총회 측은 해당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학교법인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조사 범위와 조사위원 구성 여부는 총회 임원회가 맡기로 했습니다.

앵커 : 네. 장현수 기자, 이현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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