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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산물, 교회 자립에 도움

2022-09-27

앵커: 전국에 있는 CTS 뉴스 스튜디오를 연결하는 시간입니다. 전국의 생생한 소식 오늘은 CTS 광주스튜디오 연결합니다.

앵커  : 광주 스튜디옵니다. 농촌지역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생계유지가 어려운 미자립교회가 많죠. 이를 위해 농촌 교회 자립방안 또한 다각도로 제시되고 있는데요. 산야초 재배와 양봉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있어 찾아가봤습니다. 자연에서 얻은 소산물로 농촌교회 자립을 꿈꾸는 구례본향교회를 김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섬진강과 지리산을 함께 두른 전남 구례군

구례본향교회 손영호 목사가 가지런히 놓인 항아리를 둘러보며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손 목사는  해발 500~700m 산야초 농장에서 재배한 100여종의 약용 산야초를 발효제품으로 개발해 농촌지역교회를 위한 자립목회 방안을 제시 했습니다. 

int 손영호 목사 / 구례본향교회
구례의 조건상 산이 많고 약초들도 많기 때문에 이것을 개발해야겠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효소를 개발한 거죠 당시 효소 붐이 일어나 전국적으로 효소가 인기가 있었는데 나름대로 성공을 했습니다 성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목회자가 어려워하는 농촌이 아니고 활발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생활이 됐습니다

현재 농장에서는 백초를 비롯해 솔순과 감식초, 매실 진액 등 다양한  효소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양봉 프로폴리스와 한국 토종벌꿀인 한봉 꿀을 생산해  농촌교회 자립방안을 다각화시켰습니다.

int 손영호 목사 / 구례본향교회
주경야독이라는 말이 있지만 노력을 엄청나게 많이 했죠 일 년에 입술도 몇 번 터지고요 코피도 많이 흘리고요 그런데 이런 일들이 저에게 체질에 맞고 또 하나님께서 힘주셔 가지고 정말 처음에는 한 몇 년 동안 어려웠는데 이후로는 탄탄대로를 걸 수 있는 여러 가지 뒷받침이 되는 재정도 많이 확보됐습니다

농장 운영과 목회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 여러 시행착오와 함께  우선순위가 뒤바뀐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손 목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연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찾고  전도의 연결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int 손영호 목사 / 구례본향교회
나름대로 제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했던 것 같지만 지나놓고 보면 주의 손에 이끌려 이렇게 왔다고 저는 고백을 할 수밖에 없고요 지금은 나름대로 이제 자비량 목회를 할 수 있는 터전이 생기고 어느 정도 선교도 좀 할 수 있고 나눠드릴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자연이 우리에게 허락된 귀한 선물이라 고백하는 손영호 목사. 그의 고백처럼 자연을 통해 얻은 열매들이 또 다른 복음의 씨앗 되어 퍼지기를 기대합니다 . CTS 뉴스 김지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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