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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현은경 간호사 희생정신 기억해야”

2022-08-10

앵커: 경기도 이천시 화재에서 끝까지 사명을 다한 고 현은경 간호사의 사연이 우리 사회에 울림을 주고 있는데요.

앵커: 고 현 간호사의 정신이 기독인들에게 어떤 도전이 되고 있는지 장현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지난 5일 경기도 이천시 한 건물에서 난 화재. 4층에 위치한 신장 투석 전문 병원에 있던 4명의 환자와 고 현은경 간호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 간호사는 건물을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움직이기 힘든 환자들을 돌보느라 병원에서 나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죽음의 그림자에도 간호사의 사명을 끝까지 지킨 현 간호사. 지난 7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발인에서 유족들과 추모객들은 눈물로 고인을 보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우리 정부는 현 간호사의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이천시는 현 간호사를 의사자로 신청할 계획입니다.

현 간호사는 병원에서 성실한 동료, 가정에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사람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아들 장 씨는 어머니에 대해 “간호사 일을 하면서 한 번도 불만을 말한 적도 없고, 내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얘기를 들어주는 천사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간호 분야 관계자들은 어려운 이들 곁을 지키기 위한 현 간호사의 희생이 우리 사회와 신앙인들에게 참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전화 Int 임소연 교수 / 백석대학교 간호학과장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서 저희 간호사는 끝까지 헌신하겠다는 그런 선서문이 있는데 고 현 간호사가 몸소 실천하면서 직업적 소명의식을 저희에게 다시금 되새길 수 있게 해주셨던 건인 것 같습니다 환자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돌봄의 자리를 지키는 간호사는 주님이 성경 말씀을 통해서 저희에게 주신 사랑의 표본이라고 여겨집니다

간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도 현 간호사에 대한 애도와 존경을 표하며, 간호 분야 종사자들과 일반인 모두에게 감동이 됐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전화 Int 홍승경 / 수원시 팔달구
화재 속에서도 그렇게 사람을 구해내고 본분을 다하는 모습이 간호학과 학생들에게 굉장히 귀감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화 Int 김하양 / 백석대학교 간호학과
대피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생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희생정신에 대해서 간호학생으로서
본받고 잊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끝까지 환자의 곁을 지킨 고 현은경 간호사의 희생정신,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CTS뉴스 장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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