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조절
글자색상조절
배경색상조절

뉴스방송

현재 뉴스

6.25전쟁 이후 한국교회가 끼친 영향

2020-06-05

앵커: 첫 소식전해 드리겠습니다. 올해는 6.25 전쟁이 발발한지 70년이 되는 해죠. 6.25는 민족의 비극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닫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눈부신 발전으로 이제는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대한민국, 70년 전, 지금의 대한민국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요?
참혹한 전쟁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그 과정 속에는 한국교회가 있었습니다. 김인애 기자가 전합니다.

우리 민족 최대 비극이었던 6.25전쟁. 반만년 이어져 온 끈질긴 생명력은 민중들에게 다시 삶에 대한 희망의 불을 지피게 했습니다. 그곳에 한국교회가 있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세계 교회에 구호물자를 요청하는 창구였습니다. 이 기간에 국제 기독교 구호단체들이 설립돼 전쟁고아들을 돌봤습니다. 한국교회는 이들과 협력해 체계적인 국가 재건 프로그램을 실했습니다.
한국교회도 전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정부의 재건 노력을 적극 지지하는 한편, 의료와 교육 등 여러 분야의 일을 도맡으며 유사 정부 역할을 했다는 평갑니다.

INT 박명수 소장 /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경제분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서구 선교사의 영향을 받은 한국교회는 50년대 후반부터 한국 경제 발전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장로교회가 주도한 산업전도가 대표적입니다.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던 이들은 6.25전쟁 때 남한으로 온 월남 피난민들. 평양과 서북지방에서 기독교 교육을 받은 성도들이 상당수였던 이들은 서울, 인천, 부산 등 대도시에 정착했습니다. 주로 상업과 제조업에 종사했던 이들은 교육에까지 관심을 보이며 대광고, 숭실대 등의 기독교 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우리사회 민주화 바람이 불 때 한국교회는 민족 최대 현안인 남북통일을 위해 생소했던 통일운동의 물꼬를 텄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남북관계가 화해와 경색을 오가는 가운데서도 한국교회는 인도적 지원의 끈을 놓지 않았다”며 “지난 70년 동안 한국교회는 통일운동에 힘쓰기도 했고, 때론 분단 고착에 기여하기도 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쓰라린 전쟁과 핍박 속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한국교회. 대한민국 재건에 기틀이 됐습니다. CTS뉴스 김인애입니다.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