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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기독교 장례위로예배 열려

2010-01-08



용산참사 기독교 장례 위로예배가 어제(7일)저녁, 희생자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열렸습니다. 서울시와 용산 철거민을 중재해 화해를 이끌어 낸 한국교회 여러 단체의 집례로 진행됐는데요. 양화수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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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T 김경호 목사 //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들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이루기 위하여 기도하며 행동해 온, 이 시대의 민중들의 지친 가슴마다 하늘나라의 참 소망과 기쁨을 더하여 주옵소서...

용산 참사가 발생한지 353일 만에 고인과 유가족을 위한 장례예배가 열렸습니다.
참사직후부터 유족들의 곁에서 현장을 지키며 예배해 온 목회자들과 중재에 나서 서울시와 용산 철거민 범국민대책위원회의 화해를 이끌어 낸 한국교회봉사단이 집례를 맡았습니다.
설교에 나선 한국교회봉사단 오정현 단장은 “43년 동안 부산 철거민과 함께 하며 목회하신아버지를 떠올리며 철거민 태생의 신분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전하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모든 상처가 치유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SOT 오정현 단장 // 한국교회봉사단
주님 앞에 눈물로 기도의 씨를 뿌릴 때 하나님께서 그 아픔을 들으시고 반드시 회복시키시고 치유하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교회가 근본적으로 중산층 지향의 삶을 살지 말고 복음지향적인, 중보지향적인 삶을 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도와 말씀, 위로 등의 순서로 드려진 예배에서 참석자들은 다시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하며, 물질과 탐욕, 분열과 갈등이 가득한 이 땅에서 하나님의 공의가 바로 세워지길 간구했습니다.

SOT 김기석 목사 // 청파교회
이상림, 양회성, 이성수, 윤용헌, 한대성, 저들의 이름이 우리의 양심을 성찰하라 부르고 있습니다.

용산 참사 직후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한 교계 진보단체들은 매주 목요일 참사현장 현장에서 기도회를 갖고, 유족들을 위로하며 정부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김삼환 목사를 필두로 한 한국교회봉사단은 지난해 6월부터 서울시와 철거민의 중재에 나서, 서울시의 전향적 자세와 철거민의 이해를 이끌어내 합의금 협상과 장례절차 등을 마무리했습니다.

따라서 오는 9일 범국민장으로 열리게 될 장례식은 한국교회가 중재자로 나서 화해를 이끌어 낸 귀한 열매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CTS양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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