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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방성 기획 ① 주차장 개방, 어디까지?

2009-12-02


평일 낮 교회 주차장은 어디까지 개방해야 될까요? 대부분의 교회는 예배나 행사가 없으면 일반 주차를 허가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다고 하는데요. CTS뉴스는 교회의 개방성을 알아보는 기획시간으로 교회 주차장의 개방정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양화수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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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가 없는 화요일 오전, 차량을 가지고 서울의 한 교회를 찾아가 봤습니다.
주차장을 막은 바리케이트도 없고, 관리하는 분이 통제를 하지도 않습니다. 한참 차량을 세워놔도 묻는 이가 없습니다. 관리하는 분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열어놓는지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INT ‘A' 교회 주차장 관리인
교회가 베풀어야 하는데 다 막아놓고 모두 ‘금지’라고 해 놓으면, 우리가 다른 곳에 가 보아도 모양새가 안좋더라구요

많은 한국교회는 이와 같이 평일 낮 시간 주차장을 개방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상습 주차 하거나 연락처도 남기지 않아 예배나 행사에 불편을 주는 사례도 빈번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주차장 개방을 밝히기도 꺼려지고, 교회의 선한 마음이 이용당했다는 씁쓸함까지 든다고 합니다.
INT ‘A' 교회 주차장 관리인
우리가 행사할 때 “와서 차량을 빼주십시오”라고 하면 와서 빼 주면 좋은데, “나 시내에 있는데...”, “난 어디 갔는데...” 이렇게 나오면, 우리가 아주 애 먹어요...

다른 교회를 찾아가 봤습니다. 교회 정문으로 진입하려는데, 관리하는 분이 앞으로 나와 차량을 통제합니다. 교회 주변에 일이 있어 잠시만 주차를 하겠다고 양해를 구하지만, 완강한 어조로 거부당합니다.
SOT “잠깐만 세우면 안돼요?” “안돼요”
“5분이면 되는데...” “5분도 안돼요. 저기서 돌려서 나가요”

교회의 사정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막상 거절을 당하니 불쾌한 기분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기독교인이 이정도면 비기독교인들이 교회에 느끼는 거리감은 어떨지 안타까움마저 듭니다.
STD 현실적으로 교회 주차장을 24시간, 무조건 개방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에게 교회가 할 수 있는 최대한, 그리고 최소한의 배려는 어떤 것일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CTS양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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