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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 연합움직임② 의미와 과제

2009-07-29

이같은 움직임은 장로교단의 정체성을 회복한다는 의미도 있는데요. 단순히 물리적인 연합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연합과 일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요. 박새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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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미국, 캐나다, 호주 3개 나라에서 들어온 한국장로교, 처음엔 연합된 모습으로 시작됐지만 1950년대 들어 신사참배를 이유로, 신학적 견해차를 보이며 수차례 분열하면서 200여개가 됐습니다.
칼빈탄생 500주년을 맞아 다시 일고 있는 장로교단의 연합 움직임에 대해 장로회신학대학교 임희국 교수는 “우선 지난날 역사를 차분히 돌아보고 반성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성급히 판단하고 대립해서는 안된다”며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다양한 신학형태를 존중하고 교단 간 대화의 물꼬를 터야한다”고 강조합니다.

INT 임희국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연합에 앞서 각 교단이 장로교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이승구 교수는 “모든 장로교회 헌법에 개혁주의 신학을 정리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있다는 것은 장로교단이 모두 동일한 신앙고백의 교회임을 나타낸다”며 “각 교단이 성경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충실할 때, 이같은 공통분모로 진정한 의미의 장로교단 연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INT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신학자들은 또 단순한 물리적 연합을 가장 주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진리 안에서 영적 하나됨이 우선돼야 한다는 겁니다. 서울교회 이종윤 목사는 “대사회활동도 중요하지만 교회의 일차적 목표를 복음증거에 두고 구조와 조직, 방향을 정할 때 하나의 몸을 이룰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신학교육, 목회자 인정 등 실질적인 과제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는 교단 간 통합, 장로교단의 진정한 연합을 위한 신중한 논의가 요구됩니다. CTS박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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