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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나누면 희망이 됩니다(21) - 사진으로 전하는 자연사랑

2009-08-21

일흔이 넘은 나이에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환경사진을 찍는 자원봉사자가 있습니다. 사진기자도, 환경운동가도 아니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이 훼손되는 게 안타까워 카메라를 들게 됐다는 박종학 집사를 정희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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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백발에 모자를 눌러쓴 채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박종학 집사. 그는 사진 기자나 환경운동가는 아니지만 99년 1월부터 10년째 활동해 온 환경운동연합 자원봉사자입니다.

공무원으로 일하다 94년 퇴직한 후 박 집사는 여행과 사업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아토피 피부염에 걸려 힘들어하는 외손자를 보며 안타까워하던 차에,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사진촬영 봉사자 모집광고를 듣게 됐습니다. 공직에 있을 때부터 취미로 사진을 찍었던 그에게 그 때부터 제2의 인생이 시작됐습니다.

INT 박종학 집사 / 환경운동연합 사진촬영 자원봉사자

비무장지대나 새만금 간척사업 현장 등 전국 방방곡곡, 심지어 해외까지 생태계적으로 중요한 곳 중 안 가본 곳이 없고, 찍은 사진이 몇 장인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쉴 새 없이 활동하면서 박 집사는 환경운동의 산증인이 됐습니다. 가장 애정이 가는 건 생태계 변화에 민감한 희귀물새들. 94년 전세계에 400마리에 불과하던 저어새가 환경오염의 위협을 이겨내고 2009년 1600여 마리로 늘어났다는 소식에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합니다.

INT 박종학 집사 / 환경운동연합 사진촬영 자원봉사자

2천만원 상당의 장비를 손수 구입하고 더 열심히 활동하기 위해 아침마다 운동한다는 박종학 집사. 이토록 환경사진 봉사에 열의를 갖는 이유는 하나님이 만든 자연을 지키는 게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INT 박종학 집사 / 환경운동연합 사진촬영 자원봉사자

재능 나눔에 나이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박종학 집사. 그의 사진을 통해 하나님이 창조한 자연에 대한 깊은 사랑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CTS 정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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