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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아픈 역사 ① “1942년 장로교 총회 회개해야”

2009-08-14

광복 64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아픈 역사를 회개하자”는 주장도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지난 해 9월, 60년 만에 이뤄진 장로교단 연합예배에서 한국교회는 신사참배를 눈물로 회개했는데요. 이제는 더 나아가 1942년 장로교 총회에서 채택된 창씨개명과 일본전쟁 지지 선언문 등도 회개하자는 겁니다. 양화수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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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한차례 열리는 교단 총회는 교단을 대표하는 총회장과 임원을 선출하고, 교회법을 제정하며, 사회 문제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정하는 중요한 자립니다.
그러나 일제말엽이었던 1942년 제31회 장로교 총회에서는 일본 천황의 은혜에 감사하고, 일제를 지지하는 친일선언이 채택됐습니다.
INT 소재열 목사 // 평안교회, 칼빈대 역사학 교수
당시 회의록에 거명된 목회자의 이름은 모두 일본식으로 창씨개명 됐으며, 국민의례로 신사참배가 진행됐습니다. “천황의 덕분으로 대동아공영권을 건설하고...”, “천황의 은혜에 감격해 눈물을 흘리고...” 등 천황을 찬양하는 선언문도 채택됐습니다.
특히 이 선언문 채택 후 장로교 총회는 일본군에 전투기와 차량을 헌납하는 등 철저히 친일적 행각을 나타냈습니다.
INT 소재열 목사 // 평안교회 칼빈대 역사학 교수

이렇듯 신앙에 위배되고 반애국적 사실을 담은 42년 장로교 총회 회의록은 아직 한글로 번역되지 못한 채 역사 속에 그대로 묻혀있습니다. 지난 2007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이 선언문을 번역해 채택하기로 결의했고, 올해 총회에서 의제로 상정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이 날의 죄악을 회개하는 참회의 시간을 갖자는 의견도 나올 것으로 보여 한국교회의 과거사를 청산하자는 움직임이 새롭게 일고 있습니다. CTS양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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