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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기획⑨ - 사회적 기업에 무료컨설팅 - 함께 일하는 재단 사무실

2009-05-29

경영컨설턴트나 변호사 같은 전문가들은 만나서 상담하는 데만 적지 않은 돈이 드는 게 사실인데요. 이들 전문가들이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무료로 기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기업 등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회적 기업’을 돕고 있는데요. 보도에 정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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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컨설팅기업 컨설턴트, 회계사, 변호사 등 이삼십대 전문가 70여명. 얼핏 국내 대기업 컨설팅회사처럼 보이는 이들의 정체는 바로 ‘사회적 기업’의 창업과 경영을 돕는 ‘소셜컨설팅그룹’, SCG입니다.

2007년 12월 3명으로 시작해 현재 인턴 22명까지 100여명이 활동하며 한달에 13억원 가치의 컨설팅을 하는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지만 SCG 컨설팅은 무료입니다. 컨설팅 보고서만 던져주는 게 아니라 의뢰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동역하는 파트너가 될 것을 목표로 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INT 고영 대표 / 소셜컨설팅그룹(SCG)

지금까지 아름다운가게, 동북아평화재단 등 많은 단체들이 SCG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젊은이들의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컨설팅 의뢰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문을 연 친환경기업 ‘오르그닷’도 기업의 컨셉트와 사업영역을 정할 때부터 시장조사, 제품 논의 등 설립 전 과정에 SCG컨설팅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오르그닷’은 애초에 계획했던 것보다 더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친환경결혼 ‘에코웨딩’, 친환경물건을 판매하는 ‘오르그샵’ 등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INT 김방호 이사 / 오르그닷(org.)

SCG의 고영 대표는 외국계기업 컨설턴트로 일하며 연봉의 80%를 기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나눔에 익숙해진 이유는 그 역시 IMF 때 부친의 사업 실패로 교회의 작은 방을 얻어 살면서 주변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했기 때문입니다.

SCG는 앞으로 재능기부자 교육 아카데미를 만들고, SCG를 재단화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를 사회에 정착시키기 위해서입니다.

INT 고영 대표 / 소셜컨설팅그룹(SCG)

CTS 정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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