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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기부하면 희망이 됩니다! ④ - 의술로 전하는 사랑

2009-04-24

CTS뉴스에서 마련한 재능기부 연중기획 시간입니다. 점차 그 숫자가 늘어나는 외국인노동자들, 만만치 않은 진료비에 아파도 병원을 찾기가 어려운 게 현실인데요. 이런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해 주일을 반납하고 무료로 의술을 펼치는 의사들이 있습니다. 정희진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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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휴무일인 주일, 서울 구로구의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은 진료를 기다리는 외국인들로 가득합니다. 무료로 진료에 약까지 받을 수 있다는 소문에 하루 종일 환자가 이어집니다.

이들을 맞이하는 건 의료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평화사랑나눔 의료봉사단’. 말이 안 통해 증세를 표현하기 어렵고 불법체류자일 경우엔 병원에 가는 것조차 쉽지 않아 병을 키우기 일쑤인 외국인노동자를 위로하고자 9년째 무료의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INT 유현선 약사 / 의료봉사 5년째

아들의 권유로 봉사를 시작한 77세의 한의사부터 차트정리를 돕는 어린이까지 다양한 봉사자 5천여 명이 2백회가 넘는 진료를 통해 2만 3천여 명의 외국인노동자들을 돌봤습니다. 뿐만 아니라 봉사단은 자비로 환자에게 줄 약값을 마련합니다. 지난 2월엔 조촐한 후원의 밤 행사를 열기도 했지만 날로 늘어나는 환자들에게 언제까지 약을 무료로 나눠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습니다.

INT 유종호 의사 / 평화사랑나눔의료봉사단 진료분과

휴일까지 반납하고 아침부터 쉴 틈없이 진료하느라 몸살이 나기 일쑤지만 봉사자들은 모두 열성적입니다. 자신의 병원에서 최신 의료기계를 가져와 치료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INT 배금선 (67세) / 중국 하얼빈 동포

의사 하면 떠오르는 돈, 명예와 무관한 봉사를 묵묵히 이어가고 있는 ‘평화사랑나눔 의료봉사단’. 이름대로 외국인노동자들의 마음에 평화와 사랑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CTS 정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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