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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와 교회의 역할

2009-03-27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교회의 대사회적 섬김에 대한 신학적 검증과 함께 효율적인 복지사역 방안이 논의됐는데요. 정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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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과 중산층 몰락, 가정해체. 경제위기의 폭풍 속에 신음하는 사회를 위해 한국교회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열린대화마당에 참석한 목회자와 정부 관계자, 학자 300여명은 지금의 불황을 깊이 우려하며, 교회의 대안적 역할을 진지하게 점검했습니다.

먼저 불황으로 교회도 어려움을 겪는 현실 속에, 교회가 사회봉사․선교사명을 강화하기 위해서 ‘복지’를 신학적으로 해석, 훈련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SOT 이승열 목사 / 예장통합 사회봉사부 총무
복지목회의 필요성, 방법을 신학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SOT 유장춘 교수 / 한동대 상담사회복지학과
교회의 영적인 세계관과 가치관, 그 자산과 역량을 경제적 영역을 위해서 온전히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해야 합니다

보건복지가족부 민간복지과 박난숙 과장은 “최근 급증하는 요보호계층을 충분히 지원하는 데 정부 복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민간단체 특히 교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교인들이 자원봉사를 지속하고, 적극적으로 기부․후원에 동참해주길 기대했습니다.

SOT 박난숙 과장 /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정책실 민간복지과
동기를 부여해주고 봉사 일감을 제공해주고 제대로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지금까지 교회가 해왔고 앞으로도 더 확대할 수 있지 않겠나 기대합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조현삼 목사는 교회가 정부보호를 받지 못하는 ‘복지의 사각지대'를 발굴해 정부 등 기관에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SOT 조현삼 목사 /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어려운 분들은 복지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하고 절차, 과정을 모르니까 교회가 기관에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최근 경제위기는 한국교회가 섬김과 나눔을 통해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정부혜택에서 제외된 소외계층에게 교회는 물질적 빈곤뿐 아니라 정신적 공허함까지 치유하는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CTS 정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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