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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목회자④ - 노후준비 못 해

2009-03-11

이처럼 은퇴목회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으려면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현역 목회시절 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하루하루의 치열한 사역현장에서 노후를 위한 준비는 생각할 겨를조차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김덕원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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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소사구, 상가건물 1층을 빌려 마련한 이 교회는 노숙인 목회를 위한 공간입니다.
강대상이 교회의 반을 차지하는 3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설교중인 담임목사를 제외하고 성도라고는 사모 한 사람 뿐입니다.

15년 전 노숙인 사역이라는 특수목회를 시작한 김홍윤 목사는 현재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협심증을 앓고 있습니다. 노숙인 목회를 위한 지출은 물론 병원비로 인해 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 목사에게 은퇴 후 삶에 대한 준비는 사치에 불과합니다.

김홍윤 목사 / 부천 ㅅ 교회

그동안 목회가 계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사모의 식당일 덕분입니다. 아직 일할 힘 이 있는 가족의 헌신적 지원 덕분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박순덕 사모 / 부천 ㅅ 교회

김 목사는 매일 20가지 이상의 약을 먹습니다.
하지만 건강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목회자의 사명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섬기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김 목사가 가진 목회적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김홍윤 목사 / 부천 ㅅ 교회

올해 63살인 김홍윤 목사,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에도 하루하루가 벅찬 김 목사에게 은퇴 후 개인의 안정적 삶을 위한 계획은 꿈일 뿐이었습니다. CTS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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