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조절
글자색상조절
배경색상조절

뉴스방송

현재 뉴스

은퇴목회자① - 은퇴목회자들이 말하는 은퇴이후

2009-03-10

고령화 사회 속에서 노인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계는 어떨까요? 교회 밖 노인복지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은 고조되고 있지만 교회 안 목회자들의 은퇴 이후 삶에 대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입니다. CTS뉴스에서는 목회자들의 은퇴 이후의 삶을 조명해 보는 기획을 마련했는데요. 오늘 그 첫 시간으로 목회자들이 말하는 은퇴 이후의 삶을 이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목회자들은 은퇴 이후 어떻게 살고 있을까?
최근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목회자 10명 중 7명이 은퇴 후 살 집이 없다고 답했으며, 절반 이상은 국민연금 가입 등 노후 준비를 별도로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후 준비를01:25:09:00 CG IN) 하지 못한 이유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58.8%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성직자이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6.4%였습니다.(CG OUT)01:25:21:00

INT) 이재홍 목사(74) / 은퇴목회자
은퇴하기 전에는 그런(경제적인)생각을 안했거든요. 은퇴 후까지는 생각할 수 없으니까. 은퇴하고 나니까 사실 막막한 생각이 들고..

사역을 하다 갑자기 일이 없어진 은퇴목회자들은 공허함과 외로움이 가장 큰 고통입니다. 이를 위로받고자 교회를 찾지만 목회자 신분으로 일반성도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기가 마음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INT) 김춘국 목사(70) / 은퇴목회자
총력을 기울이다가. 그것이 멈췄을 때 매우 힘이 들었죠..
INT) 이경성 목사(74) / 은퇴목회자
우리는 그저 자유롭게 뒤에 가서 참석하겠다고 했는데도 그걸 받아들이는 후임자와 교회들이 그렇게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수십 년의 사역 노하우로 후배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지만 이들을 받아주는 교회가 없습니다. 또 자신이 재직했던 교회를 나가는 것도 성도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아 이마저도 부담스럽습니다.

INT) 하태진 목사(86) / 은퇴목회자
자기가 세운 교회라도 오는 것을 원치 않는 그런 교인들이 있고 해서 그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물론 어느 한 곳도 소속될 수 없는 은퇴목회자들, 이들에 대한 한국교회차원의 관심과 정책 마련이 아쉽습니다. CTS 이동현입니다.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