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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에 미신적 조형물 설치(인천공항,국회)

2008-07-18

최근 공공기관들이 우리 고유문화를 방문객에게 알린다는 명분으로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형식과 모양이 미신적 요소를 가미해 특정 종교를 표방하거나 국가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창남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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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제공항입니다. 지난 5월 이곳 2층 외국인 입국장 통로에 이상한 조형물이 설치됐습니다. 몸은 사람의 형태지만 얼굴은 전혀 다릅니다. 뱀과 용, 원숭이 등 모두 12가지 동물의 두상만 20개나 됩니다.

조형물 설치에 쓰인 국민 세금은 7천만 원. 이 통로를 드나드는 외국인만 하루 평균 8천 명에 달합니다. 여기에 교회언론회가 문제 재기에 나섰습니다.

(FULL CG IN)
국가의 관문인 입국장에 주술적인 조형물을 세워 한국이 미신을 섬기는 나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FULL CG OUT)

하지만 공항 측은 우리 문화를 알리는 게 목적이지 특정 종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엔 국회로 가봤습니다.

본청 민원실 입구로 가보니 높이 7m, 무게만 68t에 달하는 대형 비석이 보입니다. 명칭은 남근석,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 모양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붙여진 것입니다.

int)추태화 교수(안양대학교 기독교문화학과)

우리 문화 알리기와 각 종 전시 효과를 목적으로 설치된 작품들.

특정 종교를 표방하거나 우리 정서와는 다른 조형물이 공공장소에 들어서는 게 적절한 것인지를 놓고, ‘찬반 의견’은 지금도 분분합니다.

CTS 이창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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