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뉴스방송

한국찬송가공회가 충남 천안에 법인사무실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공회 사무실로 보기에는 여러모로 이상한 점이 많다고 하는데요. 양화수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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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찬송가공회가 법인 주소지로 등록한 충남 천안시 다가동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공구상가가 밀집한 지역으로 사무실을 얻기에는 다소 부적합해 보입니다.
공구상가 한 켠에 붙어 있는 한국찬송가공회 간판. 계단을 따라 지하층으로 내려가 보니 공회간판 옆으로 30평 남짓의 예배처와 목양실로 예상되는 사무공간이 보입니다. 교회 측 관계자 말로는 이 사무공간이 찬송가공회 법인 사무실이라고 합니다.

SOT 이 공간 뭐하는 곳이죠? 찬송가공회요.
찬송가공회 한다고요? 몇 달 됐는데...
근데 지금은 아무도 안 나와 있네요? 잘 모르겠는데요...

그러나 찬송가공회 사무실이라고 주장하는 이곳에 찬송가는 한권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더운 여름철이지만 냉장고는 텅 빈 상태로 악취만 풍기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화와 팩스는 사용조차 할 수 없습니다.

SOT 죄송합니다. 이 번호는 고객님의 사정으로 통화하실 수 없습니다.

인근 공구상점 주인에게 평일 이곳에 사무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상주하는지 물어봤지만, 그런 이들을 본 적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SOT 일요일은 안나오다보니까 주일행사 이런 건 잘 모르겠고요. 크게 사람들이 오가는 사무실로 활성화 된 것 같지는 않아요.

찬송가공회의 법인신청은 공회의 사유화 등을 우려한 5개 주요 회원교단들의 반대에 부딪혀 반려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로부터 반려된 이 법인신청이 최근 돌연 충남도청에 의해 승인되면서 충남지역의 모처를 이용한 편법 등록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었습니다.

STD 결국 서울시로부터 반려당한 법인신청을 충남도를 이용해 편법등록 했다는 의혹에서 찬송가공회측은 자유로울 수 없게 됐습니다. CTS양화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