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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부모도 돌봐야

2008-06-16

자녀를 먼 타국에 보내놓고 외롭게 살아가는 선교사 부모들이 많습니다. 특히 선교사가 유일한 자녀인 경우 상황은 더 어려운데요. 선교사 자녀 못지않게 돌봄이 필요한 ‘선교사 부모’ 박새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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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6년간 의료선교를 했던 윤영곤 선교사, 작년부터 선교사 부모케어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선교사 부모의 집을 방문해 안부를 묻고 신앙과 의료상담을 해주는 것이 그의 일입니다.

SOT윤영곤 선교사/개척선교회
염려 안하셔도 되요. 하나님께서 한 번 불러주신 사람은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세요.

선교사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선교사라는 자부심 하나로 살아가지만 혼자 사는 외로움과 자녀가 부모를 두고 떠났다고 오해하는 주위의 시선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믿음이 약하거나 믿지 않는 부모들의 경우엔 자녀들의 선교활동을 이해하지 못해 의절하거나 심지어 신앙을 갖지 못하고 쓸쓸히 임종을 맞은 사례도 있습니다.

윤 선교사를 만나 결신하게 된 선교사 부모 나승태 씨는 “직접 경험한 선교활동과 보람에 대해 말해줘 딸을 더 이해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합니다.

INT 나승태/나현희 선교사 父
우리가 옛날 선교사로부터 받아왔던 모든 좋은 것들을 이제 우방, 혹은 더 못한 나라에게
딸이 선교사로 가서 전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하네요.

상담사역과 함께 경제적 지원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개척선교회 선교사 부모는 모두 126명, 대부분 80에 가까운 고령에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70%이상은 경제사정이 어렵습니다.

윤 선교사는 앞으로 선교사 부모사역에 대한 인식이 확대돼 상담, 의료, 경제적 지원 등 조직적인 케어사역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INT 윤영곤 선교사/개척선교회
INT 한해순 권사/안명희 선교사 母
나 혼자 믿으니까 누가 오겠어요. 출석교회 목사님, 선교사님 오셔서 위로해주시고 집에 찾아온다는 게 참 좋죠.

2030년까지 100만명 선교사 파송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선교사 지원사역은 여전히 미흡한 한국교회, 선교사 부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늘어나 부모를 돌보지 못하는 선교사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현지 사역에 힘을 실어줘야 할 땝니다. CTS박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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