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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동포예요 - 중국동포 강제추방 문제

2008-06-04

최근 법무부가 92년 한중수교 이전에 입국한 중국동포를 강제 추방하겠다는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추방위기에 놓인 중국동포들은 같은 민족임을 주장하며 이러한 조치를 철회해달라고 단식투쟁하고 있습니다. 양화수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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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3월 아내와 함께 한국에 입국한 중국동포 정낙찬씨.
비록 16년 동안 공사장 인부로서 힘든 삶이었지만, 한국 동포들의 따뜻한 마음에 늘 고마움을 느껴왔다고 합니다.

INT 정낙찬 // 중국동포, 16년 체류
오래 생활하는데 한국분들이 같은 민족으로 생각해주고 도와준 데 고마움을 느낀거예요.

하지만 지난 5월 아내가 불법체류자로 낙인찍혀 강제출국 되면서 그러한 고마움은 사라졌습니다. 이제 정씨도 곧 강제 출국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INT 정낙찬 // 중국동포, 16년 체류
같은 민족인데 오래 살다가 한국분들과 정도 쌓았는데 불법이라는 단어로 족쇄를 채워서 추방하니까 이 마음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법무부는 정씨와 같이 92년 한중수교 이전에 입국한 중국동포 1200명에 대해 강제출국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중 60세 이상이거나 부양가족이 있는 등 400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800명은 16년 동안 일궈온 삶의 터전을 내려놓고 추방당해야합니다.

INT 서경석 목사 // 서울조선족교회
법과 질서를 앞서워 이들을 추방하는 결정을 했습니다. 이는 동포 포용에서 동포포기로 정책전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현재 서울조선족교회 서경석 목사를 비롯한 중국동포들은 이 같은 결정이 법 정신 뿐 아니라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면서, 중국동포 차별정책 철회를 외치며 단식투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교회가 이들의 인권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 서경석 목사 // 서울조선족교회
동포들에게는 고향에 돌아와 살 천부적인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이 사람들을 포용해야한다. 그것이 도리로서도 옳을 뿐 아니라 민족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옳은 것입니다.

CTS양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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