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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은 지금 1)정서적 지원 필요

2008-04-01

작년에 결혼한 10쌍 가운데 1쌍은 국제결혼으로 맺어졌습니다. 이는 2000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친데요. CTS뉴스는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오늘은 다문화가정을 위한 정서적 지원의 필요성을 박새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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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편과 10년째 살고 있는 일본인 유키코씨는 뱃속의 아이까지 모두 4아이의 엄마입니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유키코씨는 두 나라의 문화가 한 가정에서 만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토로합니다.

INT 유키코(가명) /결혼이주여성
기본적으로 습관이나 생각은 다를 때가 많죠. 일본 사람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한국사람에게 똑같이 하면 나쁜 행동이 되거나 예의 없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외국인 배우자’는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는 편견과 ‘한국은 단일민족’이라는 배타적인 사회적 인식은 더 큰 어려움입니다.

언어․문화의 차이에서 사회적인 편견까지. 이처럼 복합적인 어려움을 갖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순한 정보교육이 아닌 정서적 지원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지적합니다.

SOT 한국염 소장//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한국 유교의 가부장제 때문에 가족문화가 다르고 여성들의 어려움이 많이 있죠. 이런 어려움은 한국어만 배운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에요.

지난 달 기독NGO '지구촌사랑나눔‘이 개원한 이주민여성상담소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심리검사, 사회성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상담소측은 “다문화가정의 경우 가정문제를 모두 문화의 차이로 돌리는 경향이 많다”면서 “이들의 심리적인 고충을 들어주고 가족갈등의 원인을 제대로 짚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INT 안현숙 소장//이주민여성상담소

지난해 국제결혼은 무려 3만 8천건! 해마다 다문화 가정이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 가정이 겪고 있는 정서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CTS박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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