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조절
글자색상조절
배경색상조절

뉴스방송

현재 뉴스

사형제 찬,반 재점화 - 사형제 폐지 관련 한기총, 교회협 주장

2008-04-01

사형제 폐지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사실 지난 10년간 사형은 단 한번도 집행되지 않았지만, 최근 발생한 악성범죄로 그 필요성이 다시 대두되기 시작한 것인데요. 사형제 폐지를 둘러싼 교계의 입장을 양화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지난 10년간 사형이 집행되지 않음으로써 대한민국은 사실상 사형제 폐지국가가 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유괴와 연쇄살인 등 악성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사형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금 고개를 들면서 찬반논쟁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사형제 폐지를 주장해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찬반 의견이 팽팽할수록 한국교회는 모든 생명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는 신앙적 고백 속에 사형제 폐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INT 황필규 국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런 흐름 속에서 사형제도는 21세기에 폐지해서 새롭게 국가가 생명의 존엄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알려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교회협의회는 또 “사형제가 유지되고 있는 현재도 악성범죄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이러한 인간성 상실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형제가 폐지돼 생명존중의 문화를 확산시켜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INT 황필규 국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우리가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물질문명이 풍요로울수록 우리들의 인간성이 상실되고 이성보다 다른 것들이 우리를 억압하는 것들, 그런 것들이 흉악범죄를 낳게 되고 인간성을 포기하는 흉악범을 낳게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기독교는 더 많이 이들을 감싸고 사회적으로 더욱 희망 있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보고요...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기독교적 생명존중의 정신에는 뜻을 같이하지만, 사회질서 유지, 분단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사형제 폐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INT 최희범 총무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형제도는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데 있자는게 아니라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흉악범을 견제하고 더 나아가 한국에 주어진 특수상황 때문에 테러범에 대한 안전장치가 사형제라 생각합니다.

한국교회는 사형제 폐지로 생명존중의 정신을 살릴 뿐 아니라, 악성범죄 근절과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지혜와 해법, 그리고 일치된 견해를 보여야할 때입니다. CTS양화수입니다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