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뉴스방송

이번에는 일반노인을 대상으로 13년간 노인복지사역을 펼치고 있는 한 농촌교회를 소개해드립니다. 농한기, 무료한 노인들에게 문화생활 뿐 아니라 재교육을 통한 농업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지동호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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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적목교회.
가평 읍내에서 30여분을 더 들어가야 하는 작은 시골교회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일산 승리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늘푸른 노인학교 봉사단의 방문으로 잠잠하던 적목노인학교엔 활기가 넘치기 시작합니다.

SOT) 종 울리는 소리

정성을 다해 준비해온 찬양과 율동을 따라하는 어르신들 표정엔 농한기의 무료함 대신 배움의 기쁨과 흥이 절로 묻어납니다.

int) 이순자 권사 / 경기 적목교회
- 여러분들이 와서 이렇게 우리 노인들을 위해서 수고해 주시고 애써주시고 즐겁게 해주심을 너무 감사합니다.

적목노인학교는 노령화 문제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던 1995년 설립돼 지난 13년간 농촌지역 노인들을 위해 무료교육을 진행해 왔습니다.

int) 김영수 담임목사 / 경기 적목교회
- 화투만 치고 겨울에... 교회에서 이분들 모시고 노래도 가르치고 1주일에 한번 따뜻한 밥해서 놀다 가시라고... 그런 의미로 시작한 거예요.

농한기인 12월부터 2월까지 약 3개월의 과정으로 운영되는 적목노인학교는 무기농 농산물 재배법, 봉침치료 등 지역 색을 살린 특화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50여명이 넘는 노인들이 참가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int) 김종섭 집사 / 경기 적목교회
- 매주 목요일 날이면 이렇게 하나님 말씀을 듣고 즐기고 유쾌히 놀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재정난과 사역자 부족으로 학교운영에 어려움이 많지만 매년 찾아오는 노인들 열정에 학교는 오늘도 즐겁게 수업을 시작합니다. CTS 지동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