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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폐지 신중 우려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통일부 폐지 조치 교계반응

2008-01-17

통일부를 외교통상부에 통합해 운영하겠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교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직보다 정책을 보자는 신중론과 대북정책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서고 있는데요. 양화수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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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당초 존치되는 것을 가닥으로 잡았던 통일부를 외교통상부에 통합해 외교통일부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는 대북정책도 대외정책의 큰 틀 안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STD 인수위원회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활발한 대북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교계 내부에서는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정부조직개편에까지 교회가 나서는 것은 과도한 정치적 개입으로 판단, 조직보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INT 최희범 총무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교회가 가져야할 입장은 국가가 앞으로 나가는데 있어서 남북통일문제라든가 평화정착문제, 복지문제, 평등권 문제 등에 있어서 어떤 정책을 시행해 나가느냐 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반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통일부가 폐지됨으로써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지금까지의 노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INT 황필규 국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특별히 한반도 평화분위기가 고착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때에 통일부를 외교통상부로 통합시킨다는 것은 그동안의 국민들의 정서, 우리들의 노력들에서 많은 혼란을 가져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대북지원사업 일선에 있는 기독NGO들은 통일부를 통해 북한지원이 활발해진 측면은 부정할 수 없다며, 조직개편 여부를 떠나 새 정부가 기독NGO들의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요청했습니다.

INT 인세반 회장 / 유진벨재단
만약 정부관심이 계속 NGO활동에 과거처럼 몰두가 될지 안 될지 하는 질문도 하게 되는데, 우리는 낙천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어쨌든 간에 민간이 뚫을 수 없는 길을 터전을 통일부에서 마련해주셨습니다.

통일부 폐지를 둘러싼 교계의 이견은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가 어떠한 대북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좁혀질 수도 혹은 더욱 크게 벌어질 수 있는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CTS양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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