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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성경발견

2007-03-16

북한에도 지하 가정교회에서 하나님을 사모하며 신앙의 명맥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근 북한 가정교회에서 입수한 성경과 찬송가는 이를 증명해주고 있는데요. 이윤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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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십 년의 세월에 손이 타고 깎여서 마모된 성경책. 손만 대도 부스러기를 내며 부서지는 성경책은 곳곳에 말씀의 은혜로 흘린 눈물이 얼룩져 있습니다.

이 성경책은 최근 북한 국경에 인접한 조선족을 통해 입수한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의 성경책과 필사본, 찬송갑니다.

1947년부터 현재까지 성경책이 발간되지 않은 북한에서는, 신앙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직접 쓴 성경책을 돌려가며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전도활동을 하거나 성경책을 소지하고 있을 경우 18년간 징역형에 처해질 뿐 아니라, 가족과 뿔뿔이 흩어지기 때문에, 북한에서 신앙을 이어가는 것은 생명을 내어놓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어렵게 신앙을 이어가고 있지만, IMF 외환위기 때와 같이 남한의 위기상황에는 애통한 기도를 잊지 않았다고 현지 조선족은 전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선교사들이 건네 준 영어찬송과 성경으로 몇 십 년 동안 신앙을 대물림 하고 있는 북한성도들. 신앙인의 유무조차 알기 힘든 상황에서 한국성도들과 세계교회가 품고 있는 북녘을 향한 기도는, 북한 성도들의 눈물어린 신앙 밭에 떨어져 조용히 뿌리를 내리며 열매 맺힐 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CTS이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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