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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무덤‘다큐멘터리 신빙성 없어

2007-03-07

예수 무덤을 근거로 예수가 결혼을 해 아들까지 두었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돼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성서신학자와 고고학자들은 신빙성이 없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곽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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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캐머런 감독/다큐멘터리 ‘잃어버린 예수의 무덤’
2천 년 전에 실재했던 예수의 존재를 믿어 의심치 않게 됐습니다. 다큐멘터리는 발견된 10개의 관에 쓰인 이름과 유골의 DNA분석을 통해 이들이 한 가족임을 밝혀냅니다.

지난 1980년 예루살렘에서 동굴무덤이 발견됩니다. 10개의 유골함이 있었고 이 중 6개에 글자가 새겨 있었습니다. 요셉의 아들 예수, 마리아 그리고 예수의 아들 유다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요세와 마테라는 이름도 있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유다라는 아들을 낳았고 부활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신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은 이 주장이 터무니없음을 증언합니다.

스테판 환/홀리 랜드 대학 설립자
마리아, 예수 등의 이름은 당시 매우 흔한 이름입니다. 예수의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 주장일 뿐입니다.

학자들은 예수의 식구들은 가족묘를 꾸밀 만큼 부자도 아니었으며 설사 만들었다 해도 예루살렘이 아닌 나사렛에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외에도 또 하나의 결정적인 의문이 있습니다.

스테판 환/홀리 랜드 대학 설립자
발견된 유골함은 수없이 많은 흠집으로 인해 이름을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유골함에 쓰인 글자는 ‘예수’가 아닌 ‘하눈’으로 보입니다. 예수의 유골함이 아닌 것이죠.

아모스 클로너/고고학자
텔레비전 방영을 위해 부풀려진 이야기일 뿐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사실이 아닙니다.

신학계는 물론 고고학계에서도 이 다큐멘터리의 주장을 ‘선정적이고 비과학적인 소설’이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CTS 곽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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