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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옥의 노래전시회

2007-03-01

한편, 일제 강점기 일본군에 끌려간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공연도 열렸습니다. 치욕의 역사에 대해 일본은 아직도 공식사과와 배상을 하고 있지 않은데요. 이번 공연에는 생존자 할머니들이 참석해 가슴에 맺힌 아픔을 전했습니다. 양인석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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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옥//아트팝가수
“피지도 못하고 시들은 꽃이여”

3.1절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할머니들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당시 20만 명으로 추정되는 조선인 여성들이 일본에 끌려가 철저하게 인권을 유린당하고 학대당한 참혹한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전경옥//아트팝가수
할머니들의 문제가 알려지고 사회에 여론화가 돼서 다시 한 번 관심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불망전, 못다 핀 꽃’이란 제목으로 열린 공연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림과, 영상, 상황극이 어우러져 아픈 역사를 되새겼습니다. 특히 위안부 할머니 생존자들이 불편한 몸인데도 두 시간이나 되는 공연에 참여하며 한 맺힌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박옥선(84) // 위안부 생존자
아직도 일본사람 해결이 되지 않아 그렇지, 그것까지 되면 우리 해방되는데. 아직까지 해방 못되고 우리 가슴에 그냥 한으로 품고 있습니다.
이옥선(81)// 위안부 생존자
이제는 바랄 것도 크게 없고 그저 일본서 할머니 앞에 사죄하고 보상만 하면 끝이지. 근데 그걸 보고 죽어야 되겠는데, 그놈들이 그렇게 주책을 떠니까 힘드네요.

현재 위안부 생존자는 141명! 최근 미국 의회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제출되는 등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여든이 넘은 생존자들은 일본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받지 못한 채 안타까운 여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CTS 양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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