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조절
글자색상조절
배경색상조절

뉴스방송

현재 뉴스

신천지 ‘청도 성지’ 가속화 ② 신천지 소유 부동산 ‘개인 명의’로...“꼼수 의혹”

2024-04-26

앵커 : CTS 뉴스는 신천지가 경북 청도 일대를 성지화 하고 있단 소식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신천지 측은 이만희 교주의 가묘가 위치한 인근 청도 현리마을 토지와 건물을 왕성하게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앵커 : 취재과정에서 신천지 측 ‘부동산 일부’가 신도로 보이는 개인의 재산으로 넘어가는 등 ‘꼼수’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현지 기자입니다.

신천지 성지화 작업이 한창인 경북 청도 현리마을.

최근 신천지 명의로 된 인근 부동산 일부가 제3의 인물인 A 씨 이름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명의 변경된 사실이 포착됐습니다.

신천지는 2022년 매입한 7~8억 원 상당의 부동산 여섯 필지를 다음해인 2023년 A 씨에게 매매 형태로 넘겼습니다.

단체 앞으로 된 토지 소유권이 개인 명의로 바뀐 겁니다.

이단 전문가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 가운데 등기상 A 씨와 같은 이름, 동일 주소지를 가진 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A 씨가 신천지 신도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일각에서는 종교 재산이 개인 명의로 변경되는 움직임이, 추후 종교 재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횡령’, ‘용도변경’ 등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한 사전작업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청도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종교 자금을 개인으로 바꾸면 나중에 매매나 기타 부분이 유리할 수가 있는 거 아닙니까 종교 재산으로 돼 있으면 법적으로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죠


신천지 측이 청도 인근에 보유한 부동산 규모는 모두 1만여 ㎡.

소유권은 신천지예수교회 혹은 이만희 교주 부인인 유천순 씨 등 명의로 돼있습니다.

이중 신천지 명의로 된 부동산 일부가 개인 앞으로 명의변경된 것을 놓고, 이만희 교주 사후를 위한 신천지의 꼼수 작업이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