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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된 엄마’ 보고 “나도 목사님 될래요” 기하성, 여성 목회자 대거 배출

2023-05-26

앵커 : 여성 목회자 안수에 관한 논란은 지금까지도 한국교회에서 뜨거운 감자 가운데 하나입니다. 각 교단들은 교리에 따라 허용여부를 결정하고 있는데요. 현재 주요교단 10곳 가운데 7곳에서는 여성 목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 지난 25일에는 한 교단의 안수식에서는 예배목사 49명 가운데 47명이 여성 목사였는데요. 이 같은 규모로 여성 목회자를 한 자리에서 배출한건 한국교회 사상 처음으라고 합니다. 이현지 기자입니다.

목사 후보자들이 강단에 올라옵니다.

검은 가운을 입고, 머리에 손을 얹는 안수기도를 받습니다.

모든 식순이 끝나자, 마침내 후보자들이 목사가 되었다는 공포가 예배당에 울려 퍼집니다.

교회의 머리되신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과 성부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임직 받았음을 공포합니다

특별한 점은 이날 목사 안수를 받은 이들 대부분이, 오랫동안 교회에서 사역한 여성 전도사 출신이란 점입니다.

INT 남경하 목사 / 2023년도 목사 안수자
16년 사역했습니다 감회가 아주 남다르고 하나님께서 그동안 우리 여자 전도사님들을 알게 모르게 개개인별로 훈련을 시키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INT 구하선 / 구남초등학교
이모할머니 목사님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INT 성화영 목사 / 2023년도 목사 안수자
저 솔직히 기도를 했거든요 목사 안수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기도를 했는데 그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전도사에서 목사로.

초등학교 때부터 전도사 엄마를 지켜본 딸에게 목사가 된 엄마는 또 다른 감동입니다.

INT 권정윤 / 목사 안수자 자녀, 서울 구로구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엄마를) 지켜봤는데 맨날 항상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새벽 예배 가시고 그랬는데 엄청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목사님까지 되신 게 (감동입니다) 목사 안수 보니까 저도 엄마 따라서 주님이 뜻하신 대로 주님이 부르신 대로 걷고 싶습니다

이날 목사안수를 받은 49명 가운데 47명이 여성입니다.

교단 차원에서 이 같은 규모로 여성 목회자를 한 자리에서 배출한건 한국 교회 사상 처음입니다.

한국 교회 안에서는 아직까지 여성 목사를 인정하지 않는 곳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더욱 특별하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입니다.

INT 이영훈 대표총회장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우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이번에 특별히 결정한 것은 헌법 개정과 함께 여성 목회자에게 남자와 동일한 권한을 준 것입니다 우리 기하성은 모든 교단보다 새롭게 앞서나가면서 영적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목사란 무엇일까.

신학자 존 패튼(John Patten)은 예수의 특별한 부름을 받고, 공동체 안의 교인을 사랑으로 살피는 역할이라 정의했습니다.

목사 안수로 사역 2막을 시작한 49명의 목회자들은, 그리스도의 사명을 다시금 새롭게 다짐했습니다.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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