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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몽골 ‘빌리 그래함 전도 집회’ 기대” 몽골 선교 30년, 재도약 꿈꿔

2022-08-05

앵커: 몽골 선교계는 30년이란 다소 짧은 역사 가운데서도 큰 성장을 이뤘습니다.

앵커: 빠른 성장만큼이나 당면한 숙제도 많은데요. 몽골 선교계 현실은 어떤 모습인지 이현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몽골 선교의 문이 본격적으로 열린 것은 90년대부터입니다. 1990년 12월 민주화 혁명으로 사회주의가 무너졌고, 이때부터 몽골 기독교도 기지개를 켰습니다.

사실상 약 30년의 역사를 가진 몽골 선교계. 세계 선교 역사 기준으로 봤을 땐 짧은 기간이지만, 성장 속도는 꽤 괄목할만하단 평가가 많습니다.

1995년 몽골연합신학교를 통해 졸업생을 배출하고, 1998년에는 몽골 복음주의협회(MEE)도 세우며 2000년대 초반까지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습니다. 2020년 조사에 따르면 현재 몽골 기독교 인구는 전체 인구의 1.4%, 약 4만 6천여 명입니다.

INT 안광표 목사 / 몽골 은퇴 선교사, 울란 바르트 한인교회
비율로 보면 1~2%라고 하는 것은 낮은 비율이 아니에요 초기에 우리 한국 기독교하고 비교해도 굉장한 발전을 가져온 몽골 기독교라고 볼 수 있죠

INT 변창배 목사 / CTS 다음세대운동본부장, 前 한국교회총연합 사무총장
30년 동안에 신학교를 운영하고 해외에 선교까지 할 단계가 왔으면 기적적인 사건입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에 들어 성장세는 주춤하기 시작합니다.

2008년에 불어 닥친 세계 금융위기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몽골 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는데, 이때부터 선교현장에도 변화가 생겼단 겁니다.

INT 을지 자르칼 목사 / 몽골연합신학교
경제적으로 몽골이 어려워지면서 비자를 좁혔어요 비자 (발급 범위를) 좁히는 바람에 선교사님들이 비자를 많이 못 받고

정치·사회계에 남아있던 사회주의 시절 관행과 더불어, 개신교를 기존 토착 문화에 대립하는 존재로 여기는 인식도 커지면서 개신교 선교활동 제재로 이어졌단 분석도 있습니다.

따라서 몽골 현지 교계에는 이제 스스로 설 힘을 기르는 것이 숙제로 남았습니다.

INT 조장섭 목사 / 재 몽골 한인선교사회 회장
대부분 교회들이 한국 교회나 이런 곳에서 후원받아서 지금 교회 사역을 하고 있는데 그런 것이 줄어들다 보니까 몽골 교회에 참 어려움이 있어요 앞으로의 미래는 자립해가야 하는 그런 큰 과제를 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몽골 교회는 신천지 등 교세를 점차 넓히고 있는 이단 사이비 문제, 코로나19 이후 예배 회복 문제 등에 당면해있습니다.

한편으로 몽골 사역자들은 오는 9월, 2022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가 몽골에서 열리는 만큼, 이를 기점으로 새로운 몽골교회 성장의 기회가 열릴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INT 을지 자르칼 목사 / 몽골연합신학교
몽골 교회가 빌리 그래함 전도 집회를 거의 2년 동안 준비해왔어요 이게 좀 더 좋은 또 하나의 (성장) 역동성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고 몽골 교회가 다시 한 번 제자 양육에 힘쓰면 또 희망이 있다고 보고

INT 조장섭 목사 / 재 몽골 한인선교사회 회장
지금 여러 교회의 지도자들과 몽골 성도님이 기도하고 있는데 9월 달에 열리는 이 집회를 통해 하나님의 귀한 역사를 경험하는 그런 기대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사회 격변기 속에서 꾸준히 신앙을 키워온 몽골 선교 30년 현장. 그간 다져온 신앙의 초석을 발판삼아 이제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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