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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인 유럽, “식량난 우려”

2022-05-13

지난주,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식량난이 전 세계를 덮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유럽 각국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연대 정신을 강조하는 가운데 독일개신교회협의회는 “서로 사랑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영환 통신원입니다.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에 식량난이 올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곡물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독일의 마트에서는 한 때 쌀과 밀가루 등을 구입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의 흑해 봉쇄로 세계 식량이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농산물이 출발하는 남부의 항만 도시, 오데사는 고요하기만 합니다.

수십 년만에 처음으로 상선의 정기적인 운항이 끊기고 , 통상적인 항만 작업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이는 2 차 세계대전이래 한 번도 없었던 일입니다.

유가 상승에 이어 식량난까지,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이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를 어려움에 빠뜨렸습니다.

당연히 러시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푸틴의 잔혹한 공격은 러시아군이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파괴를 일으키고 있는 우크라이나만을 겨냥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모두의 이익을 위한 평화적 협력의 개념에 위배됩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전쟁 난민은 800 만 명.

갈수록 늘어나는 난민도 문제지만 악화되는 경제 상황으로 인해 유럽 전체가 평정심을 잃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 연대 정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녹취)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우리는 모든 동맹과 연대하며, 오늘, 내일 그리고 미래의 제국주의, 팽창주의 이데올로기를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우크라이나를 도우면서 우리의 민주주의와 자유주의 수호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독일개신교회협의회는 공식홈페이지에 게시된 안네테 쿠어슈스 의장의 칼럼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새로운 개념의 “우리”로 대변되는 연대 정신이 늘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지만 지금이야말로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서로 사랑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할 때입니다.

베를린에서 CTS 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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