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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특별기획 ⑧ – 탈(脫)레반, 영혼구원의 서막! 이란의 사례에서 답을 찾다

2021-09-23

앵커: 탈레반의 집권 이후 눈에 보이는 현상들로 볼 때 아프간은 선교적으로 위기라는 인식이 많은 듯한데요. 그러나 아프간인들의 영혼구원에 있어서는 이번 탈레반의 집권이 긍정적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앵커: 선교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같은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찾고 있는데요. 박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979년 이란에서 발생한 혁명으로 이란은 이슬람 공화국이 됐습니다. 입헌 군주제인 팔라비 왕조의 자리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 호메이니가 차지했습니다. 나라의 이슬람화를 목표로 정권이 들어선 지 40년이 지난 지금. 이란의 모습은 어떠할까.

IMF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이란의 국내총생산은 –10%, 1980대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반면 같은 해 기준 이란의 실업률은 17.45%로, 2011년 최고점을 찍은 12.3%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경제의 파탄 속에서도 민생보다 자국과 주위 국가의 이슬람 패권 전쟁에 집중한 이란 정부. 그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이슬람에서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슬람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는 이란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지하교회가 일어나는 국가가 됐습니다. 네덜란드의 한 연구단체가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이란의 기독교인은 1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신앙을 숨기는 인원까지 고려하면 더 많은 기독교인이 있을 거라는 합리적인 추론도 나옵니다.

INT 이만석 목사 / 이란인 교회, 이란에서 19년 간 사역
(이란 법정에서 기독교인에게) 개종을 했느냐고 하면 부인을 안 해 네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예수를 믿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러면 죽어라 그래서 죽이는데도 편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찬송하면서 죽어가는 거야 그러면 국민들이 그걸 보면서 종교가 있다면 저런 게 진짜 종교다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등 페르시아권 선교사들은 탈레반 집권이 탈 이슬람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내다봅니다. 샤리아법을 기반으로 한 공포정치. 경제적 파탄과 인권의 침해까지. 복합적 요인이 장기화될 경우 미래의 아프가니스탄은 현재의 이란이 될 수 있다는 것. 모두가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위기로 바라보는 지금,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겁니다.

INT 박은혜 선교사(가명) / 독일 거주, 아프가니스탄에서 3년 사역
이란도 그랬지만 아프간의 어려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아프간인들에게 부흥이 일어나게 하실까 지금 아프간인 난민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오고 있고요 또 이번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새롭게 일하실지 기대하고 있고

INT 천민찬 선교사 / 국제오엠선교회, 아프가니스탄에서 5년 사역
반대편 종족 배경을 가진 형제자매들에게 무릎 꿇고 눈물로 용서를 구하며 또 주님 앞에 회개하며 또 피차 간 용서하며 또 보듬고 서로를 돌아보는 그런 놀라운 돌이킴의 역사가 아프가니스탄의 교회 가운데 복음을 통해서 일어나는 것을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2040년 50년경에 돌아본다면 어쩌면 지금 이 시점이 어떤 전환점으로 평가될 수도 있겠다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과 이로부터 파생된 문제들. 영혼구원의 발판이 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CTS뉴스 박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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