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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특별기획 - ① 아프가니스탄, 다종족과 외세가 뒤엉킨 분열의 역사

2021-09-20

앵커;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으로 아프가니스탄은 어느 때보다 큰 혼란에 빠져 있죠, CTS뉴스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해 이번 한 주간 특별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앵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획, [탈레반, 영혼구원의 서막]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제국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아프가니스탄의 역사를 알아봤습니다. 박세현 기자가 전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아시아에 있는 내륙국으로, 북쪽의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동남쪽으로는 파키스탄, 서쪽으로는 이란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는 카불로, 인구는 3800만에 면적은 652860제곱킬로미터, 언어는 파슈토어와 다리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근대 역사는 1747년 아흐마드 샤 두라니가 칸다하르를 수도로 정하면서 시작됩니다. 아흐마드의 사후 아들 티무르 샤가 즉위하면서 카불을 수도로 정하게 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특징은 다종족 사회입니다. 전체 42%를 차지하는 파슈툰족을 비롯해 타지크족, 우즈벡족,, 하자라족 등 다양한 종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러한 다종족의 특성은 아프가니스탄 분쟁의 근본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타 종족이 두각을 나타내면 다른 종족들의 끊임없는 견제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모순적으로, 다종족의 특징은 외세로부터의 침략을 막아내는 데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외세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할 때마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종족들이 저항했기 때문입니다.

몽골제국부터 영국, 소련과 최근 철수한 미국까지. 시대를 지배했던 제국들도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지배하지는 못했고, 아프가니스탄 땅은 제국의 무덤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입니다.

파슈툰 족 출신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 탈레반은 소련 철수 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1979년부터 10년간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던 소련군이 나라장악에 실패하고 철수하자, 90년대 초중반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여러 세력이 내전을 벌였는데, 그 중 탈레반이 세력을 확장하며며 나라를 장악하게 된 겁니다. 탈레반은 2001년부터 21년까지 미군의 주둔으로 권력에서 멀어졌으나 미군 철수 직후 제2의 집권기를 맡게 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파슈툰족을 제외한 아프가니스탄 종족들은 탈레반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타 종족의 지배를 외세의 지배와 같게 보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전투가 끊이지 않는 겁니다.

INT 천민찬 선교사 / 한국오엠선교회
북쪽에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남쪽에 있는 종족들에게는 잘 된 일이라고 여겨지는 거죠 혼쭐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죠 (그러다가 외세에서) 식민통치를 시작하면 그 때 십시일반으로 저항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제국의 무덤이라는 별명은 일치와 통합을 이룰 수 없는 그런 다종족 사회 부족사회 아프가니스탄의 특징을 드러내는 그런 아픈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TD 다양한 종족이 모인 다종족 국가 아프가니스탄. 종족과 외세가 뒤엉킨 아픔의 역사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CTS뉴스 박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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