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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최고의 보훈이에요”, 부산보훈병원 정홍수 목사와 성도들

2021-06-11

앵커: 6월을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우리 모두가 감사해야 할 분들이죠?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우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분들인데요.

앵커: 이러한 국가유공자들을 가까이서 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박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부산의 한 병원. 지하에 한 교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울려 퍼지는 찬양, 이어 말씀이 선포됩니다

나는 점점 쇠하여야 되겠고 예수는 점점 흥해야 된다 하고 예수님 앞에서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외치고 사라지는 소리가 바로 세례요한이 증거했던 예수를 정확하게 증거하고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부상당한 국가유공자들.
말씀을 전하는 정홍수 목사 또한 국가유공자입니다.

젊은 시절, 공수부대 특전하사관으로 복무 중 헬기레펠 훈련을 하다 크게 다친 정 목사. 수개월간 식물인간으로 살았을 만큼 큰 부상을 겪은 정 목사는 아픔 가운데 소명을 받았습니다.

Int 정홍수 목사 / 부산보훈병원
다치기 1주일 전인가요 휴가를 나와서 시골교회에 갔더니 여자 전도사님이 저보고 주의 종의 길을 가야 하는데 청년 사명 받은 게 없냐고 물어봐요 그래서 제가 나는 그런 적 없다고 했거든요 헬기레벨훈련 받다가 떨어져서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누워서 전도사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났어요 병원생활 끝날 때까지 성경을 차근차근 읽고 그래서 신학교를 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정 목사는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하라는 사명을 받고 2015년부터 부산보훈병원에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병원 대강당에서 드리는 예배와, 성탄의 기쁜 소식을 알리는 행사, 나라를 위해 매년 개최해 온 기도회까지. 보훈병원의 사역은 늘 풍성함과 나눔이 넘칩니다.

정 목사는 코로나로 위축된 상황 가운데에도 어떻게든 환자들을 만나려고 애씁니다. 오가는 환자들에게 기독교 신문을 나누고 병실 심방을 통해 위로도 전해봅니다.

발로 뛰는 정 목사의 사역에 성도들은 믿음으로 화답합니다. 월남전에 간호장교로 참전한 김판자 권사는 가장 큰 보훈이 복음이라고 고백합니다

Int 김판자 권사 / 부산보훈병원, 월남전 간호장교로 참전
목사님이 오셔서 기도도 해주시고 하면 많은 유익이 되죠 입원하고 있는 모든 자들 예수 믿고 하나님 나라 천국에 이름들이 기록되는 그런 기도를 늘 하고 그게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의 사명이잖아요 그래서 기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병원이 자비량으로 운영되는데다 코로나까지 겹쳐 현실적으로는 사역이 어려운 상황. 하지만 정 목사와 성도들은 기도와 마음을 모아주는 단체들과 감사함으로 사역을 이어간다는 각옵니다.

Int 정홍수 목사 / 부산보훈병원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영혼구원이 주목적이니까요 이분들이 국가를 위해 희생했다면 이제 죽음 건너편에 천국에 편안히 전우야 예수 믿고 천국가자 그걸 가지고 우리 환우들 휴지라든지 컵라면이라든지 필요한 거 선교 위문품을 나눌 수 있는데 그게 참 아쉬운 것 같아요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죠

국가를 위해 부상의 아픔을 겪은 사역자들. 아픔 가운데 얻은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CTS뉴스 박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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