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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예배 허용, 수도권 교회 좌석 10%

2021-01-18

앵커: 오늘은 코로나19 관련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정부의 거리두기 기준이 다소 완화됐습니다. 2.5단계를 유지하지만 내용은 변화가 있는데요. 교회에 대한 조치도 다소 완화됐습니다. 취재기자와 구체적으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김인애 기자, 그동안 금지됐던 교회 예배가 일부 가능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지난 16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놨는데요. 교회는 이번 주 주일부터 현장예배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일부 가능해집니다. 전면 허용은 분명 아니고 수도권에서는 전체 좌석의 10%, 비수도권에서는 20%까지만 정규예배에 한해 제한적으로 참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11월 이후 모든 활동이 비대면으로 전환됐으니까 2개월 여 만에 현장예배가 재개되는건데 정부가 이렇게 결정한 이유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의 위험성은 여전하지만 대다수의 시설에서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고, 종교활동을 엄격히 규제할 경우 오히려 음성적인 활동을 통해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앵커 : 그동안 한국교회가 주장해온 당위성에 대한 내용이 일부 받아들여진 것 같네요?

네. 그렇습니다. 다만 정부는 여전히 소모임, 식사를 통해서 감염이 전파되는 사례들이 많기 때문에 계속 금지를 하도록 했습니다. 또, 그동안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했던 기도원, 수련원, 선교시설 등에 대해서도 인원 제한, 숙식 금지, 통성기도 금지 등의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고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번 조치에 대한 교계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정부의 획일적 현장 예배 금지 조치의 수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었는데요. 현장 예배를 허용하자 한국교회총연합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교총은 “이번 조치로 그동안 어려움에 봉착한 소규모 상업시설은 물론 종교시설에서도 최소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며 환영했습니다. 또, 한국교회에는 “정규예배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소모임도 금지함으로써 어렵게 되찾은 현장 예배를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조치가 작은 교회들을 감안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교회 중 대다수가 성도 수 100명 미만이거나 예배당 규모가 크지 않은 작은 교회들입니다. 방역당국 지침대로 수도권의 경우 10% 미만이면 100석 교회는 10명만 참석이 가능한데요. 오히려 이전의 방송 송출인원 등 20명 미만 비대면 예배보다 참석자 수가 더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배를 나눠서 드리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예배 순서를 담임목사 혼자 인도해야 하는 작은 교회들에게는 쉽지 않은 조건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쉽지 않은 상황이네요.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이 주일이었잖아요. 이날이 또 마지막 비대면 예배이기도 했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국 교회는 지난 17일, 현장예배 완화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비대면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전과는 다르진 않았습니다. 교회들은 이른 아침부터 비대면 예배 준비에 여념이 없었고요. 방역 활동에도 철저하게 준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성도들도 가정예배를 드리거나 인터넷, 기독교방송 등 통해서 예배를 드렸는데요. 각자 주어진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예배를 이어가려는 모습들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살펴볼까요? 이번 정부 조정안에
서 종교활동 외에도 카페 내 취식도 가능해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종교시설 같이 방역 기준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곳은 합리적으로 완화됐습니다. 지금까지 포장과 배달만 가능했던 카페는 밤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해집니다. 또, 그동안 문을 닫았던 헬스장과 노래방,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은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하는 조건으로 영업이 재개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31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밤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도 유지된다는 점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코로나로 인한 피로도가 참 높습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각 각의 모습으로 코로나 종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코로나 종식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김인애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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