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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빵가게

2004-06-03

장애인들이 학교를 졸업한다는 것은 사실상 정부 관심으로부터 멀어짐을 의미합니다. 일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졸업 후 갈 곳이 없는 것이 성인 장애인들의 가장 큰 고민인데요. 그런데 장애인들 스스로 일터를 만들어 사회 속에서 당당히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송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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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의 한 빵 가게입니다. 학교를 졸업한 뒤 할 일을 못 찾던 정신지체 장애인 일곱 명이 기독 복지재단인 사랑의 복지관의 도움을 얻어 5년 전 문을 열었습니다.

사업자 등록까지 갖춘 이 곳은 무방부제 등 최고의 품질과 맛을 인정받아 한달에 6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명애 / 서울 서초구
인터뷰) 박용수 / 사랑의 베이커리
문평조 / 사랑의 베이커리

빵 가게를 운영하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정신지체 2~3급의 장애를 갖고도 사회생활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

이와 함께 아직 만족스럽진 않지만 장애인을 바라보는 지역 주민들의 인식이 조금씩은 달라져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인터뷰) 변삼진 간사 / 사랑의 복지

현재 집에만 머물고 있는 재가 장애인은 모두 13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무런 일거리를 갖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생활하고 있는 지금 이웃과 정부로부터의 지원을 무조건 의지하기보다, 당당히 스스로의 일터를 만들어 가는 그들의 노력이 장애인에게는 희망을, 그리고 사회에는 시선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CTS뉴스 송세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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