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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투데이 – 美 인종차별 반대시위 격화, 인명피해 등 피해 속출

2020-06-04

앵커: 최근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앵커: 시위가 격화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부지역에서는 사망자도 나왔다고 하는데요. 현지 상황을 CTS 미국방송 이율희 통신원에게 들어봤습니다.

앵커: 먼저 이번 시위가 일어나는 계기가 된 흑인 남성 사망 사건은 어떻게 일어났는지 당시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네, 지난 5월 25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관 4명이 위조지폐 사용 혐의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이 무릎으로 목을 누르는 과잉진압을 하게 되는데요.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으나, 경찰의 진압은 8분 40초 가량 이어졌고, 의식을 잃은 후 병원으로 이송된 플로이드는 결국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사건이 담긴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미니애폴리스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이를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은 플로이드가 물리적으로 저항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체포 당시 크게 저항하지 않았다는 CCTV가 공개 되면서 시민들의 공분은 더욱 커졌습니다. 또한, 경찰 대변인은 플로이드의 사망이 기저질환과 약물 과다 복용에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지만, 6월 1일 부검 결과 지속적인 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그 사망원인이 밝혀지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Q. 시위의 계기, ‘흑인 남성 사망’사건에 대해
A. 흑인 남성 체포과정에서 경찰의 과잉진압
A. 고통 호소에도 약 8분 40초 동안 무릎으로 목 눌러
A. 소셜미디어 통해 영상 전파, 美 전역으로 시위 확산
A. 경찰의 여러 주장에도 CCTV·부검 통해 진실 밝혀져

앵커: 시위가 점점 격화하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현지 상황을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반 인종차별 시위는 미국 140여 개 도시로 확산됐습니다. 평화롭게 진행된 시위도 있었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격렬한 폭력 시위로 인해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켄터키 루이빌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 총격이 벌어져 남성 1명이 사망했으며, 아이오와주 데이븐포트시에서도 총격으로 일반인 2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시위대의 습격으로 인한 방화와 약탈도 큰 문젭니다. 혼란한 틈을 타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상점을 부수고 물건을 훔쳐가는 무분별한 약탈과 방화를 일삼고 있습니다. 코로나 규제 완화로 영업 재개에 나선지 얼마 되지도 않아 많은 업체들이 매장을 잠정 폐쇄하거나 운영시간을 단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시위 격화로 피해 속출, 현지 상황은?
A. 반인종차별 시위, 美 140여 개 도시로 확산
A. 일부지역 폭력시위로 번져, 사상자 발생
A. 일부 시위 참가자, 혼란 틈타 무분별한 약탈·방화

앵커: 시위가 폭력사태로 까지 번지면서 현지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미국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 지 물어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가 폭력과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는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 폭력 시위를 진압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욕과 LA 등 40개 이상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가 발령 됐고, 2만 여명의 주 방위군까지 투입해 폭력 시위 진압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CBS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43개 도시에서 7200명 이상의 시위대가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에 현역 육군 병력 1,600여명이 배치됐습니다. 이것은 경찰 병력만으로 시위 대응이 어려워질 경우 언제든 군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Q. 거세지는 시위, 美 정부의 대응
A. 트럼프, ‘모든 수단 동원해 시위 진압할 것’ 강경 입장
A. 40여 개 도시, 야간 통행금지·방위군 투입 시위 진압
A. 워싱턴 DC, 현역 군인 1,600여 명 배치

앵커: 이번 시위와 관련해 현지 사회 분위기도 들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이 상당 부분 해제되면서 경제활동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던 현지사회가 걷잡을 수 없는 대규모 시위로 인해 다시 한 번 침체의 늪에 빠졌습니다. 무작위 약탈과 방화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고, 특별히 LA지역 한인들은 4.29 LA폭동 때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시위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규모 집단 감염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시위를 바라보는 현지 사회의 분위기
A. 코로나19 봉쇄 완화 중 대규모 시위, 다시 침체의 늪으로
A. LA 교민, ‘4.29 폭동’ 악몽 재현 우려 속 불안감 고조

앵커: 인종 차별과 경찰의 과잉진압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서 시작된 시위인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문제가 해결돼서 안정을 찾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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