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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자브리핑 - 데이터 요금폭탄 경보!

2020-06-02

앵커 : 오늘도 코로나19 관련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 스튜디오에 취재 기자 나왔습니다. 최대진 기자 어서오세요. 코로나19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 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통계상 주춤하고 있지만, 학원, 요양원 등 곳곳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유행'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던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외견상 확산세는 수그러드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감염경로를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 깜깜이 환자의 증가와 연쇄감염 사례로 끊이지 않고 있어 전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군요.

앵커 : 최 기자, 데이터 요금폭탄에 관한 소식 가져오셨다고요.

기자 : 네. 코로나19 확산하면서 정부와 방역당국에서는 연일 종교행사 실내체육활동 등 단체모임에 대한 자제를 당부하고 있는데요. 특히 교회 주일예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과 가급적 온라인 예배로의 전환해서 드릴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상황은 더 안 좋아지면서 어떻게든 예배를 이어가기 위해 많은 교회들이 노력하고 있고 이를 위해 어렵게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 교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바로 데이터 요금폭탄입니다.
교인들 중 나이만 많은 분들의 경우 대부분 스마트폰 요금이 보통 2만원 안팎이고 많이 나와야 3만 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자칫 와이파이 없는 공간이나 와이파이가 켜지지 않은 공간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렸을 경우 데이터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요금이 나올 수 있습니다. 덕소제일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박만진 목사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죠.


int 박만진 목사 / 덕소제일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사무총장

앵커 :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군요. 교인들에게 미리 고지를 해줘야할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앞서 인터뷰에 밝힌 박만진 목사의 경우도 SNS로 교인들에게 데이터요금을 주의하라고 메시지를 전하며 온라인 예배 참석할 수 있는 링크를 전송했다고 합니다. 또한 예배 시작에 앞서서 재차 와이파이에 접속된 것을 확인하라고 권고한 후 예배를 드렸다고 하는데요. 사실 집안에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의 경우 스마트폰에 쉽게 적응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자녀와 손주들이 대신 접속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와이파이가 갑자기 끊겼을 경우 데이터요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요금이 증가한 것에 대해 추후 통신사에 할인 혹은 감액해줄 수 있는지 직접 물어봤지만 이미 사용한 통신요금이 책정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할인이나 따로 감액해줄 수 없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결국 요금을 다 내야하는 겁니다.

앵커 : 그런데 자신의 요금제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면 더 이상 사용 못하게 차단해 주는 데이터 차단서비스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 네. 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과 젊은 세대들이 사용하는 요금제는 5G, LTE 요금제입니다. 자신의 요금제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사용량을 초과할 경우 차단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모 통신사의 경우 3G기기를 사용하면 따로 차단해 주는 서비스가 없다고 합니다. 어르신들은 새로운 스마트폰에 작동에 숙달, 적응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한 번 기기를 사면 오랫동안 사용하고 아직까지 3G기기를 사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데이터요금폭탄을 차단하기 위해선 결국 새로운 기기를 구입해 요금제를 변경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모 통신사 상담직원과의 전화통화 들어보시죠.

전화 INT 고객센터 상담원 / A통신사 (음성변조)

앵커 : 새로운 기기를 구입해 데이터 차단서비스를 신청하거나 본인의 기기가 와이파이와 연결됐지만 수시로 확인하는 수밖에 없군요.

앵커 :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인천지역 개척교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총 19명이 감염됐다고요.

기자 : 교회 대부분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지키며 예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인천에 있는 교회 모임에서 목사 12명을 포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이 발생했습니다. 이 모임은 지역 개척교회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부흥회 드리는 모임으로 참석자 대부분이 교회 목사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확진자 22명 목사가 14명이고 사모와 가족 5명, 교인 4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당일 모임에 참석한 사람이 확진자 19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파악된 인원은 30명이며 이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 확진자 한 명으로 인해 이렇게 확산된 것 아닙니까?

기자 : 네. 16명은 무증상자인 것이 주목할 점입니다. 방역당국은 한 집단에서 무증상자가 이렇게 많이 나온 사례도 없다고 밝혔는데요. 무증상자가 많다는 것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전파자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말입니다. 정부는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례 30건 중 24건이 소모임에서 발생했다며 대면접촉 소모임에 대한 자제를 재차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에서 집단별로 지정해야하는 방역관리자가 시설 위험별로 위험도를 평가하는 방법과 행동요령 등이 담기 지침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 정부와 국민 모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치기며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할 것 같습니다. 최기자 오늘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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