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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증

2004-02-17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긴 방학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학기 중 모자랐던 공부를 하며 보냅니다. 하지만 이런 방학기간 동안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고 아픈 어린이를 위해서 골수를 기꺼이 기증한 아름다운 청년이 있어 화젭니다. 박혜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신담 군은 다른 친구들처럼 공부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방학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담 군은 여느 학생들과는 다른 경험을 한 이번 방학이 그 어느 때보다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자신의 골수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는 남에게 기증했기 때문입니다.

-신담 /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

2002년 4월 군대 신체검사를 받으러 가던 도중 헌혈차량을 발견하고 골수 이식 신청서를 작성하게 된 신담 군은 골수은행협회에서 조직적합성 항원형이 일치하는 환자를 찾았다는 소리에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 15일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틀 동안이었지만 신 군은 입원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신담 /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
-이재훈 / 한신대학교 수학과

신담 군이 골수를 기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부모님은 이기적인 젊은이들이 늘어만 가는 세태 속에서 남을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한 아들의 결정에 대견하다며 연신 등을 쓰다듬습니다. 혹시나 후유증이 생기지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염려하는 부모님을 오히려 신담 군이 위로합니다.

-김혜영 (49, 신담 군 어머니)

자신을 태워서 세상을 밝히는 촛불처럼,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남을 돕는 선한 손길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은 신 담 군, 앞으로 힙합 가수로서 참된 신앙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사람으로 살겠다는 그의 모습은 핏줄보다 강한 사랑을 깨닫게 해 준 신선한 감동입니다. CTS 뉴스 박혜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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