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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의사소통

2004-02-16

거의 반 백년을 서로 의지하다가 아내의 청력소실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어 안타까워하던 러시아 부부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보청기를 통해서 들을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도 덤으로 받았습니다.

1.해설
평화로운 그들의 얼굴, 그러나 이들 부부는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들 부부의 애정전선 만큼은 이상이 없습니다. 43년 이상 동거 동락 해 온 마리아와 니콜라스 씨 부부는 남편과 아내로서 서로의 자리를 별탈 없이 지켜왔습니다.
이들은 치열한 냉전 시대와 공산주의가 몰락했던 지난 세기를 거쳐 온 역사의 산 증인들입니다. 그러나 역사의 혼돈도 마리아가 63살 되던 해 청력을 잃어 부부사이의 대화의 장애가 생긴 것만큼의 충격을 주지는 못했습니다.2.자막
마리아
무척 어렵죠. ‘뭐라고’를 수도 없이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러면 남편도 자신이 했던 이야기를 제가 이해할 때까지 여러 번 되풀이해야 합니다. 무척 힘듭니다.

3.해설
니콜라스 씨가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의 후유증으로 장애를 입었기 때문에 이들 부부는 작은 집에서 근근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작은 살림을 겨우 꾸려나가는 이들에게 보청기 구입은 너무 큰 꿈입니다. 정부 또한 이들을 지원할 예산이 바닥난 상탭니다.
그러던 어느 날 희망의 선물이 눈 덮인 작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한 선교단체는 마리아 씨에게 작은 선물 바로 청력을 대신할 수 있는 보청기를 선물한 것입니다.
니콜라스 씨는 아내의 귀에 보청기를 삽입했습니다. 들을 수 있게 된 마리아 씨의 얼굴은 환하게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마리아 씨는 귀가 들리지 않은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4.자막
마리아
감사합니다. 하나도 들리지 않았는데 이제는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건강하게 지켜주시도록 축복합니다.
니콜라스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분며히 살아계시고 우리를 도와주실 분들을 찾아주셨습니다. 그분들이 제 아내에게 이렇게 큰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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