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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도 못 막아

2004-02-09

파키스탄은 이미 몇 차례 전해드린바 있지만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심한 나랍니다. 그러나 박해가 심한 만큼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의 신앙의 열정 또한 죽음의 위협을 뛰어넘습니다.

무슬림이 전체 인구의 96% 이상을 차지하는데 반해 기독인구는 불과 1.7%에 머무르고 있는 파키스탄, 그러나 교회는 성장과 부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기독교인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그러나 엄격한 샤리아 법은 무슬림을 전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며 이를 어겼을 시에는 감옥에 가거나 사형에 이른다고 명시합니다.
많은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은 그러나 직접 과잉 충성으로 개종자들을 처단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압박을 견뎌야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는 이러한 상황을 모르고 무슬림 친척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선교사들이 이들의 후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미드는 독실한 무슬림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선지자 예수라는 책을 읽고 나서 그의 관심은 온통 예수에게 집중돼 버렸습니다. 1997년 하미드는 스웨덴 출신의 선교사에게서 성경책 한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이는 예수에 대해서 알고자하는 그의 열망을 더욱 부채질했습니다. 하미드는 급기야 비밀 기독교인들과 조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2002년 9월 그가 스무 살이 되던 해 하미드는 중대한 결심을 합니다. 그는 무슬림 가족배경을 지닌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수백 년 동안 이슬람에 깊이 물들어 있던 마을에서 세례를 받게 됩니다.

하미드
세례를 받았을 때 특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몸 전체가 기쁨으로 가득 찼습니다. 전에는 결코 경험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하미드에 따르면 마을 주민 16000여명 중에서 그는 유일한 기독교인입니다.

하미드
아버지는 제가 개종한 사실조차 모르십니다. 알게 되신다면 아마도 저는 가문에서 쫓겨날 것입니다. 아버지는 이슬람에 조예가 깊으신 분으로 이란에 가서 이슬람을 배우고 오셨습니다. 그러나 가족과 친척들 보다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인 물라가 더 걱정스럽습니다.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들은 배교자로 낙인찍힙니다. 무슬림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배교자를 처단할 경우 알라가 상을 내린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기독교인들에 대항하는 행동을 일삼고 있습니다. 확신하건데 제가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경우 무슬림들은 즉각적인 공격을 취할 것입니다. 지금도 그들은 저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으며 무슬림들 사이에서는 기독교인측 스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미드는 무슬림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복음전도자입니다. 그는 고난을 받을 준비가 돼 있으며 필요하다면 예수를 위해서 순교할 각오도 되어있습니다.

하미드
제 길을 갈 것입니다. 예수님을 저를 위해 죽으셨고 자신을 대속 제물로 바치셨습니다. 그를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큰 희생이랄 것도 이를 자랑할 것도 없습니다. 단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일 뿐입니다.

타리크도 또한 기독교로 개조한 무슬림에게 일어날 일이 어떤 것인지 명백하게 알고 있으면서도 전도에 주저하지 않습니다. 타리크는 복음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이드의 죽마고웁니다. 사이드는 그가 19살이던 99년에 기독교인이 됐습니다. 매우 용감했으며 신앙에 대한 열정도 남달랐습니다. 그는 성경을 나눠주면서 복음을 전했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이드의 절친한 무슬림 친구 중 하나인 사헤드는 그에게 자신도 기독교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이드가 그에게 복음을 전했을때 그는 이제 예수를 전하는 포교활동을 그만두고 이슬람으로 회귀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타리크
사헤드는 사이드에게 ‘너는 아직도 늦지 않았어. 이슬람으로 돌아와!’라고 협박했습니다. 그러나 사이드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사헤드는 사이드를 넘어뜨리더니 의자에 묶어놓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의 손 뒤에 칼을 숨겼습니다. 그는 사이드의 목을 칼로 베고 그것도 모자라 배 깊숙이 칼로 찔렀습니다.

타리크는 사이드가 죽기 전에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이미 여러 번 매를 맞고 위협을 당했습니다. 심지어 아내마저도 등을 돌렸습니다.

타리크
사이드는 죽기 일주일 전 쯤, 그는 자신이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이드는 ‘그들이 나를 신성 모독죄로 고발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나는 죽게 될 것이야’라고 했습니다. 사이드는 도움을 청했고 저는 그를 목사님께 데려갔습니다.

타리크는 명목상의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친구들이 자신을 사이드와 연루시킬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모든 사진을 불에 태웠습니다.

타리크
사이드와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교회에 오랫동안 앉아 있었고 내내 목사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사이드가 죽었을 때 무슬림들은 매우 격앙되어 있었기 때문에 또한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타리크는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그는 사이드가 기독교인으로서 어떤 삶을 살았었는지와 예수께 헌신했던 그때를 또렷이 기억합니다.

타리크
사이드는 성경을 매일 공부했습니다. 또한 주머니 속에 작은 성경을 넣고 다녔습니다. 그는 무슬림에게 이슬람이 진실된 것이 아니며 오직 기독교만이 진리라고 말했습니다. 사이드는 용감했고 많은 일을 남겼습니다. 저 또한 용감해질 것입니다. 그의 얼굴이 아직도 눈앞에 선합니다. 사이드를 일생 동안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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