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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를 위한 아리랑

2004-02-04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들과 조선족을 돕고 있는 한국복음주의 협의회는 2일 강변교회에서 러시아에서 활동 중인 아리랑 가무단을 초청해 공연을 가졌습니다. 이날 공연의 수익금은 모두 소외되고 어려운 고려인 동포와 조선족들을 위해 쓰일 계획이여서 더욱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용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화려한 색채의 옷과 전통춤은 얼핏 보기에 이국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한국의 문화가 스며들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복음주의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공연은 단순히 타국의 문화를 감상하고 즐기기 위한 공연만은 아니였습니다.

김명혁 목사 // 한국복음주의 협의회 회장

1937년, 우리민족은 러시아정부로부터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하면서 민족의 말과 문화를 억압당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우리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러시아 정부의 눈을 피해 민족문화를 전파해온 아리랑 가무단은 오늘 공연의 의미가 남다릅니다.

김 발레리아 단장 // 아리랑 가무단
< 그러니까 러시아에서는 한민족을 위한 예술단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
그러니까 우리한테 예술단은 아주 큰 의미입니다. // 오늘 공연을 보시는 분들은 이런 점을 이해해주시고 잘못하더라도 // 인정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공연 전에 가진 예배에서는 고려인과 조선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모스크바의 밤’이라는 제목의 춤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러시아 청년 예술 콩쿨에서 수상한 아방구와 한국가요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아리랑 가무단’은 오는 9월까지 각 지방자치단체를 순회하며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기 위한 공연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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