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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적 제사문화

2004-01-26

과학이 발달되고 삶의 질이 향상 되면서 장례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제사문화에 대한 시각 또한 달라지고 있는 현실인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기독교인들이 생각해야 하는 제사문화와 바람직하게 명절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CH2 AUDIO 가능한 올려주십시오.)
해마다 명절이 되면 각 가정마다 저마다 모습은 달라도 고향을 방문하거나 손님 맞기 위한 음식준비 등으로 분주할 것입니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즐거워해야 할 시간에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문화에 하나인 제사문화로 인해 곤혹스러워 합니다. 무조건 거부하자니 전통문화와 웃어른을 공격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받기 때문입니다.
제사문화가 우리의 전통문화인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신학적으로 이를 수용할 수 없기에 많은 기독교인들은 항상 이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INT 숭순례 권사 // 월곡감리교회
이은식 집사 // 신덕성결교회

이러한 갈등의 원인은 근본적인 유교문화와 기독교 문화의 문화적 차이이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은 미풍양속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해 제사문화 갈등에 대한 대안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INT 김영찬 (63, 자영업)
INT 유순화 목사 // 前 숭실대 교목실장
INT 한규영 목사 // 영락교회 부목사

이런 가운데 제사를 금하는 분위기 자체보다도 현명하게 처신하지 못한 기독교인들의 책임이 크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사는 무조건 우상숭배행위라며 반대만 하고 바람직한 대응방안을 내놓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이전까지 논의돼왔던 제사와 기독교 문화와의 융화적 차원의 대안이 아닌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돼야 합니다.

INT 한규영 목사 // 영락교회 부목사
INT 유순화 목사 // 前 숭실대 교목실장

21세기를 맞아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도 다양하게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CH2 AUDIO 가능한 올려주십시오.)
불필요한 생색내기 음식들을 차려놓고 절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모처럼 모인 가족끼리 승강이 하기 보다는 현실적인 명절문화와 조상에 대한 예의를 기독교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가족과 같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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