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조절
글자색상조절
배경색상조절

뉴스방송

현재 뉴스

獨, 총기 테러 충격 속 “극우에 맞서자”

2019-10-18

앵커: 해외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독일 동부 도시에서 유대인 회당을 공격한 총기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독일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는데요.

앵커: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 등 과거 역사를 반성해왔던 독일 사회는 “극우주의에 맞서자”고 외쳤습니다. 베를린에서 김영환 통신원이 전합니다.


지난 9일, 극우주의자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이 사제 폭탄과 소총으로 무장한 채 독일 동부도시 할레의 한 유대교 회당에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용의자는 유대교 최대 기념일인 ‘대속죄일’을 노렸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어 용의자는 회당 안으로 진입하지는 못했습니다.
출입문 앞에서 폭탄을 던졌지만 불발됐습니다.

만약, 용의자가 출입문을 통과했더라면 대량 사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용의자는 교회당 진입에 실패하자, 인근 유대교 공동묘지 입구에 있던 여성에게 총기를 발사했습니다. 여성은 사망했습니다.

범행 후 도망치던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고 현재는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독일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시민들은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광장에 모였습니다.

INT) 마르쿠스 노이먼 / 시민

최근 들어 반유대주의 범죄가 늘어나자, 독일 사회는 “나치주의에 대한 반성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독일의 주요 언론들은 “반유대주의를 견제하기 위한 독일의 학습 과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자성의 자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작센안할트주 개신교회협의회도 공식 성명을 냈습니다. “유대교회당에 대한 테러 공격은 우리 모두를 향한 공격”이라면서 “그들의 아픔을 개신교회도 함께 나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극우주의자들의 테러를 막기 위해 보안시스템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CTS뉴스 김영환입니다.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