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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연탄으로 따뜻한 사랑을”

2019-10-10

앵커: 올 겨울에 연탄을 사용할 가구는 10만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7년 조사 보다는 23% 줄은 수치인데요.

앵커: 하지만 연탄을 사용하는 세대는 대부분 저소득층인데다 연탄 기부는 줄어드는 추세여서 올해도 어려움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인애 기잡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지난 5~8월 4개월 동안 직접 31개 지역을 현장 조사한 결과 올해 겨울 연탄을 사용할 가구 수는 10만347가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7년에 비해 23% 가량 줄은 수칩니다. 삶의 질이 향상됐다기보다 도시재개발이나 노인들의 시설 입소 등이 큰 이유를 차지했습니다.
문제는 연탄사용가구 가운데 85%가 월 소득이 50만원 미만인 에너지빈곤층이라는 겁니다. 고령과 각종 질환 등으로 근로활동이 어려워 연탄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INT 허기복 목사 / 밥상공동체 · 연탄은행 대표

다행히 정부가 올해는 연탄가격을 동결하기로 해 한시름 놨습니다. 2016년 600원이었던 연탄가격은 현재 800원으로, 배달료 등을 더하면 한 장당 1000원 수준입니다. 겨울을 나려면 월 평균 150여 장을 사용해야 하는 연탄사용가구들에게는 가격인상이 큰 타격이었습니다.
연탄은행은 오는 19일 연탄나눔 재개식을 열고 올해 겨울도 어김없이 사랑을 전할 준비에 나섭니다. 하지만 300만장이 목표였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250만장으로 줄었습니다. 연탄 후원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허기복 목사는 “연탄사용가구는 줄었지만 아직도 연탄 한 장의 온기가 필요한 이들이 많다”며 “한국교회가 어렵고 힘든 상황을 마주한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고 후원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INT 허기복 목사 / 밥상공동체 · 연탄은행 대표

추운 겨울을 걱정하는 에너지빈곤층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따뜻한 연탄 나눔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CTS뉴스 김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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