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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대책위원회, 언론 ‘뉴스앤조이’ 반기독교 문제성 연구] 주간교계브리핑 – 황승영 기자

2019-10-10

앵커 : 주간 교계 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단 문제를 포함해 반기독교적 사회현장에 대한 각 교단의 대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황승영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최근 각 교단들이 동성애와 차벌금지법 낙태 등 사회적 윤리적 문제에 대해 대책위원회도 구성하면서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다면서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4월 낙태죄 헌법 불합치 판결을 내렸는가 하면, 양심적 병역거부를 용인하는 등 기독교 신앙으로는 도저히 수용하기 힘든 결정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 모처럼 한 방향으로 목소리도 내고,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가장 보수적인 교단이라고 할 수 예장 합동총회가 가장 적극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반기독교세력대응위원회를 상설화했습니다.
예장 합동 총회는 차별금지법, 동성애와 젠더리즘 문제, 군 대체복무제, 각종 인권조례(학생, 지자체) 문제, 낙태문제, 급진적 페미니즘 문제 등이 기독교 진리를 훼손하고 반 기독교적인 사상이라고, 간주하고 여기에 대처할 수 있는 반기독교세력대응위원회 구성하고, 법적 대응과 연대운동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예장고신도 ‘반기독교적사회문화대책위원회’를 두기로 했고,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학생인권조례 등과 관련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키로 했습니다. 예장통합도 정부의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한 정책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서를 발표했습니다. 반면 기독교장로회는 ‘성소수자와 관련한 성서적 목회적 현안연구’ 계속 추진 방침을 정했습니다.
또 예장 통합은 ‘동성애 교재를 제작’하기로 했는데요,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만화와 별도의 교재를 개발해 올해 안에 출판할 예정입니다.

앵커 - 교계 내 진보적 언론으로 알려진 [뉴스엔조이] 를 반기독교 언론으로 지정하는 논의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예장 고신은 [뉴스앤조이] 보도가 "한국교회 해체 운동에 앞장서는 것 같은 뉘양스가 있다"며 이단대책위원회에서 이단성을 연구하기로 했고, 내년 이대의 보고가 나올때까지 후원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예장 합신도 [뉴스앤조이]의 '이단 옹호성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동성애 옹호와 차별금지법 옹호하고 개교회 문제를 확대해서 보도한다는 이유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예장 합동도 뉴스엔조이 문제를 '반기독교세력대응위원회로 보내서 다음 회기까지 1년간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 교단별로 이단성 조사 청원이나 헌의안들도 대거 올라와 눈길을 끌었는데요. 특별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관련한 내용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각 교단은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을까요?

황 기자 - 네, 요즘 전광훈 목사가 논란의 중심에 있는데, 교계에서는 ‘이단 옹호자’란 굴레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한기총이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변승우씨를 회원으로 영입하고 이단 해제를 했기 때문인데요, 총회에 앞서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들이 "각 교단 총회에서 전광훈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규정해 달라고 요청까지 했습니다.
먼저 전 목사가 한때 소속되었던 예장 백석총회가 가장 먼저 초강수 조치를 내놨는데요, 이단옹호자로 결의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교단에서 목사직 면직, 제명 처분을 했습니다. 백석 총회는 또 전 목사가 속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이단옹호단체'로 규정했습니다.
예장 합동과 고신 총회는 한기총과 전 목사의 이단성을 1년간 이단대책위원회에서 조사해 보고키로 결정했습니다. 반면 예장 합신은 전광훈 목사가 논란이 된 것은 그의 정치적 발언 때문이라고 보고, 이대위에서 다루는 건 적절치 않다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앵커 - 교단 총회에서 개인과 단체에 대한 신학사상과 이단성을 검증하는 것도 중요한 사안이었는데요 어떤 결론을 도출했습니까?

황기자 - 네, 교단 총회에서 이단성 연구와 조사에 관한 안건이 매번 관심사인데요, 올해도 인터곱 최바울 선교사,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 이인규 권사,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 김풍일(김노아) 목사 등이 다뤄졌습니다.
먼저, 최바울 선교사에 대해서는 예장 합신이 ‘이단으로 결정해 달라’고 청원을 했는데요, 2013년 ‘교류 및 참여금지’ 결정을 내렸던 합신은 아예 ‘이단’으로 규정하자고 올린 것입니다. 예장합동에서도 최 선교사의 이단성에 대한 재심의 건이 올라왔는데요, ‘교류 및 참여금지’ 처분을 유지됐습니다.
이른바 이단감별사로 알려진 이인규 권사도 예장 통합과 합동에서 다뤄졌는데요, 예장통합 총회에선 세이연의 이단성과 이인규 권사의 신학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예장합동도 이 권사를 이단으로 지정하고 ‘교류 금지’를 결의했습니다.
킹제임스성경 무오론과 유일주의로 논란을 빚은 정동수 씨도 이단성 연구를 피하지 못했는데요, 예장 백석총회에서는 정 목사를 이단으로 결의했고 예장합동은 ‘교류 금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밖에 행동은 한기총 대표회장에 여러번 출마했던 김풍일 씨에 대해 102·103회 총회결의대로 참여금지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 이단에 관한 문제도 관심사였지만 예장 합동에서는 로마가톨릭이 이단을 넘어 이교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면서요?

황 기자 - 로마가톨릭, 천주교에 대해는 개신교에서 오랫동안 이단성 문제가 제기되었는데요, 예장 합동측은 로마카롤릭를 이교를 규정할 것인가 말인가로 첨예하게 다투었습니다. 예장 합동 신학부에는 로마카톨릭에 대해 “이단으로 인정하는 부분은 수긍할 수 있지만 이교로 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는데요, 일부에서는 천주교가 이교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반면 이교로 정하는 것은 무리라로 맞섰습니다. 이렇게 갈등이 커지자 “이러다가 교단이 갈라질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와 결국 합동총회는 로마가톨릭 이교 지정에 대한 신학부 보고를 받지 않고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예장 합동은 세계복음주의연맹, WEA과의 교류에 대해서도 논쟁을 벌였는데요, 투표까지 들어가 교류를 단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한국교회 내에서 언급되고 있는 반기독교적이라는 표현이 마치 종교적인 보수성으로만 치부되면서, 집단이 가진 이기적인 성향으로 공격하는 움직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동성애와 또 차별금지법 등 한국교회가 우려하는 반기독교적이라는 표현의 이슈들은 단지 기독교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 그리고 우리 사회가 분명하게 알고 또 논의해야하는 부분이라는 점도 강조돼야 할 것 같습니다. 황승영 기자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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